이부투강 - 두 여인이 강에 뛰어들다
박씨는 대구부 사람이니, 현감 박충후(朴忠後)의 딸이고, 선비 이종택(李宗澤)의 아내다. 왜적이 이르자 박씨가 서자 휘양(輝陽)과 함께 낙동강에 빠져 죽으니, 박씨는 나이 열아홉이고, 휘양은 나이 열다섯이니 혼가를 못하였더라. 박씨가 처음 도적의 기별을 듣고 휘양과 함께 서로 언약하며 말하길, 만약 도적을 만나면 너와 더불어 함께 죽어, 더럽혀지지 않게 할 것이다 하더니, 마침내 그 말과 같이 하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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