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곽씨결항(郭氏結項)
곽씨결항(郭氏結項)
8 : 74ㄱ
郭氏結項8 : 74ㄴ
郭氏丹城縣人 忠臣郭䞭之女 幼學柳文虎妻也 有孝行丁 酉倭亂從其父入黃石山城避賊 城䧟父與二娚皆死 郭氏扶曵其夫出城門 賊迫之藏夫於草莽 自伏巖隙望見文虎被擄 即觧羅帶結項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곽시 단셩현 사이니 튱신 곽쥰의 리오 유 뉴문호의 안해라 효이 잇니 뎡유왜난의 아비 조차 황셕산셩의 드러 도적을 피더니 셩이 함니 아비와 두 오라비 다 주그니라 곽시 그 지아비늘 븓드러 잇그러 셩문을 낟더니 도적이 핍박야 지아비 초망 주001) 의 간슈고 주002) 스스로 바회 틈의 숨엇더니 문회 피로 주003) 양을 라보고 즉시 깁 주004) 글러 목 야 주그니라 금샹됴애 졍문시고 복호 주005) 시니라
초망：
초망(草莽). 풀숲.
간슈고：
간수(看守)+하고. 보호하고.
피로：
피로(被虜)+하는. 포로로 잡히는.
깁：
비단 띠.
복호：
복호(復戶). 조선 시대 충신, 효자, 열녀 등에게 잡부금을 면제하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곽씨결항 - 곽씨가 목을 매다
곽씨는 단성현 사람이니, 충신 곽준의 딸이요, 유생 유문호의 아내다. 효행이 있었더니, 정유왜란에 아버지를 따라 황석산성에 들어가, 도적을 피하더니, 성이 함락되어 아버지와 두 오라비가 모두 죽었다. 곽씨가 그 남편을 잡고 있고자, 성문을 나왔더니, 도적이 핍박하거늘, 남편을 풀숲에 〈가서 있게 하여〉 보호하고 스스로 바위 틈에 숨었더니, 문호가 포로로 잡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즉시 비단 끈을 풀어 목을 매어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우고 복호하였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