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안씨절행(安氏節行)
안씨절행(安氏節行)
5 : 83ㄱ
安氏節行5 : 83ㄴ
安氏沔川郡人 奉事金彪妻也 操行卓異事舅姑盡其禮 及歿哀毀踰制 奉祭祀極其誠敬 夫死喪柩至自京 開視剪髮以贈 三年不脫衰麻 頭蓬不櫛盡削之 哀痛常如袒括之日 服闋猶著白衣 朝夕奠 母崔氏病革甞糞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안시 면쳔군 주001) 사이니 봉 주002) 김퓨의 안해라 조이 탁이 주003) 여 싀어버이 셤김을 그 녜 다더니 주그매 미처 훼기 주004) 법졔예 주005) 넘게 고 주006) 졔 받들기 그 셩경을 주007) 극키 더라 지아비 주거 상귀 주008) 셔울로셔 니거 여러 보고 머리터 버혀 증믈고 주009) 삼 년을 최마 주010) 벋디 아니고 머리 허트러 되 주011) 빋디 아니고 다 갓가 리고 주012) 통믈 탄괄던 날과 티 주013) 고 복이 되 주014) 오히려 흰 옷로 됴셕뎐을 주015) 고 어미 최시 병이 급거늘 을 맏보더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면쳔군：
면천군(沔川郡). 조선 시대에 충남 당진 면천면(沔川面) 일대에 둔 행정구역.
봉：
봉사(奉事). 조선 시대 돈녕부(敦寧府)와 각 시(寺)·사(司)·서(署)·원(院)·감(監)·창(倉)·고(庫)·궁(宮)에 설치된 종8품의 관직.
탁이(卓異)：
보통(普通) 사람보다 뛰어나게 다름. 걸출(傑出)하여 이채(異彩)로움.
훼기：
슬퍼하기를.
법졔예：
법과제도를.
넘게 고：
넘치게 하고.
셩경을：
정성을.
상귀：
상구(喪具)가.
증믈고：
바치고.
최마：
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상중에 아들이 입는 상복인 베옷.
허트러 되：
흩으러져 쑥같으되.
갓가 리고：
깎아 버리고.
탄괄던 날과 티：
옷을 벗던 날과 같이. 탄괄(袒括)은 탈상과 같은 뜻임.
복이 되：
상복을 마쳐도.
됴셕뎐을：
밤낮 제사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안씨절행 - 안씨가 절개를 지키다
안씨는 면천군 사람이니, 봉사 김표(金彪)의 아내다. 행실이 탁이하여 시부모님 섬김을 예로 다하였는데, 죽음에 이르러 슬퍼하기를 법제를 넘게 하고, 제사를 지내는데 그 정성을 지극히 하였다. 지아비가 죽어 상구가 서울에서 이르렀는데, 열어보고 머리카락을 베어 바치고, 삼년동안 최마를 벗지 않고, 머리가 흐트러져 쑥 같아도 빗지 않고, 다 깎아 버리고, 애통함을 탄괄(袒括)하던 날과 같이 하였다. 상을 마쳐도 오히려 흰 옷으로 밤낮 제사를 행하고, 어머니 최씨의 병이 위급해지자, 똥을 맛보았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