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눌장촌작(訥藏寸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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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장촌작(訥藏寸斫)


6 : 78ㄱ

訥藏寸斫

6 : 78ㄴ

良女訥藏長淵縣人 步兵閔世雲之女也 壬辰倭亂賊執而欲污之 訥藏高聲罵賊曰 身臠骨碎誓不污身 賊怒半斬其頸 猶不屈賊剖腹寸斬而去 訥藏年長未嫁 父母甞議婚 訥藏泣而辭曰 父母俱病他無子女 我若適人孑孑何賴 平生終孝然後 適人未爲晚也 至是死於賊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녀 눅장이 댱연현 주001)
댱연현:
장연현(長淵縣). 고려시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延豊面)의 행정구역.
사이니 보병 주002)
보병(步兵):
도보(徒步)로 전투(戰鬪)하는 병정(兵丁).
민셰운의 이라 임진왜난의 적이 자바 오욕고져 거늘 눅장이 소 노피 여 적을 지저 니되 몸을 뎜이고 주003)
뎜이고:
저미고.
 아도 주004)
아도:
발라도.
셰여 몸을 오욕디 아니호리라 적이 노여 반만 주005)
반만:
반쯤.
그 목을 베히되 오히려 굴티 아니대 주006)
굴티 아니대:
굴복하지 아니하므로.
적이  헤티고 촌촌이 버히고 가다 주007)
헤티고 촌촌이 버히고 가다:
헤치고 마디마디 베고 가다.
눅작이 나 만호 주008)
나 만호:
나이가 많되.
셔방 맛디 못엿더니 주009)
셔방 맛디 못엿더니:
서방을 맞이하지 못하였더니.
아비 어미 일즙 주010)
일즙:
일찍[甞].
의논여 혼인고져 더니 눅장이 울며 양여 로 부뫼 다 병들고 다 셕이 업스니 내 만일 사의게 가면 고단여 어 힘 니블고 평의 죵효 후의 주011)
죵효 후의:
종효(終孝)한 후에. 어버이의 임종 때에 곁에서 정성을 다한 후에.
사의게 가도 늣디 아니이다 주012)
늣디 아니이다:
늦지 아니하니이다.
더니 이예 니러 도적의계 죽다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눌장촌작 - 눌장이 마디마디 베이다
양녀 눌장(訥藏)이는 장연현 사람이니, 보병 민세운(閔世雲)의 딸이다. 임진왜란에 적이 잡아 오욕하려 하자, 눌장이 소리를 높여 적을 꾸짖어 말하길, 몸을 저미고 뼈를 발라도 맹세하여 더럽혀지지 않겠다. 적이 노하여 반만 목을 베어도 굴하지 않자, 적이 배를 헤치고 촌촌이 베고 갔다. 눌장이 나이가 많지만, 서방을 맞지 못하였는데, 부모님이 의논하여 혼인시키려 하였는데, 눌장이 울며 사양하면서 말하길, 부모가 다 병들고 다른 자식이 없으니,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가면 고단하여, 어디에 힘을 입을까. 평생 효도한 후에 사람에게 가도 늦지 않다 하였는데, 이제 도적에게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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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댱연현:장연현(長淵縣). 고려시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延豊面)의 행정구역.
주002)
보병(步兵):도보(徒步)로 전투(戰鬪)하는 병정(兵丁).
주003)
뎜이고:저미고.
주004)
아도:발라도.
주005)
반만:반쯤.
주006)
굴티 아니대:굴복하지 아니하므로.
주007)
헤티고 촌촌이 버히고 가다:헤치고 마디마디 베고 가다.
주008)
나 만호:나이가 많되.
주009)
셔방 맛디 못엿더니:서방을 맞이하지 못하였더니.
주010)
일즙:일찍[甞].
주011)
죵효 후의:종효(終孝)한 후에. 어버이의 임종 때에 곁에서 정성을 다한 후에.
주012)
늣디 아니이다:늦지 아니하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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