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6 : 85ㄱ

鋤作見殺

6 : 85ㄴ

良女鋤作永平縣人水軍韓億同妻也避倭賊于草莽間賊搜出欲污之揮劒脅之女牢拒不從賊殺之今上朝㫌門

냥녀 서작이 영평현 ^주001)

영평현(永平縣)：

조선 시대 포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사이니 슈군 ^주002)

슈군：

수군(水軍). 조선 시대에, 바다에서 국방과 치안을 맡아보던 군대.

한억동의 겨집이라 도적을 프서리예 ^주003)

프서리예：

푸서리에. 풀 사이에. 잡초가 무성하고 거친 땅을 이르는 ‘푸서리’는 ‘풀(草)’과 ‘서리(間)’의 합성어이다.

피더니 도적이 어더 내여 ^주004)

어더 내여：

수출(搜出). 수사하여 찾아 냄. 알아 냄.

오욕고져 여 칼 두로고 ^주005)

칼 두로고：

휘검(揮劒). 칼날을 휘두르고.

헙박하거 녜 ^주006)

녜：

여자가. 녀(女)+ㅣ(주격조사).

구디 거스러 졷디 아닌대 ^주007)

졷디 아닌대：

쫒지 않으니. 따르지 않으니.

도적이 주기다 금 상됴애 졍문시니라

서작견살 - 서작이 죽임을 당하다

양녀 서작(鋤作)이는 영평현 사람이니, 수군 한억동(韓億同)의 처다. 도적을 풀숲에 가서 피하였는데, 도적이 끌어내어 오욕하려고, 칼을 두르고 협박하니, 굳게 거스르며 따르지 않으니, 도적이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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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