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장씨전부(張氏全夫)
장씨전부(張氏全夫)
5 : 8ㄱ
張氏全夫5 : 8ㄴ
張氏京都人 學生崔麟壽妻也 寓居振威地 夫病篤盡心救藥有 天兵結縛麒壽於他䖏 亂撃將死 張氏聞之失聲慟哭 被髮踰嶺直入其陣 賂衣哀乞 天兵釋之有火 賊乘夜突入 殺舅父崔光翼 又欲殺麟壽 張氏以身翼蔽其夫刀劎交下流血淋漓 小無畏避懇 代死賊棄而 去其夫獲全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댱시 셔울 사이니 주001) 최긔슈의 안해라 진위 주002) 우거더니 주003) 지아 병이 딛거 진심여 구약더니 텬병이 주004) 긔 다 고 가 결박여 어러이 텨 쟝 죽게 되거 댱시 듣고 실셩 통곡고 머리 플고 재 너머 바 그 딘으로 주005) 드러가 오 주어 걸대 텬병이 노타 명화도적 주006) 이 밤을 타 돌입여 싀아비 최광익기 주기고 긔 주기고져 거 댱시 몸으로 그 지아비 리와 칼히며 환되 섯거 려 흐르 피 님니호 주007) 죠고매도 두려 피티 아니여 신 드러 죽거지라 셔리 쳥대 도적이 리고 가니 그 지아비 젼호믈 어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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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學生). 조선 시대의 신분 개념. 조선 시대 학생은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었다. 하나는 성균관·사학·향교에 소속된 유생과 전의감(典醫監) 등에 소속된 생도로서 공부하는 자의 의미이며, 다른 하나는 품계가 없는 자를 가리켰다.
진위：
진위(振威) . 경기도 평택지역의 옛 지명.
우거더니：
우거(寓居)하였더니. ‘우거하다’는 남의 집이나 타향에서 임시로 몸을 부쳐 살다.
텬병이：
천병(天兵)이. 천병은 천자의 군사를 제후의 나라에서 이르던 말.
딘으로：
진(陣)으로. 군사들의 대오(隊伍)를 배치한 것. 또는 그 대오가 있는 곳.
명화도적(明火盜賊)：
남의 재물(財物)을 마구 빼앗으며, 행패(行悖)를 부리고 돌아 다니는 무리.
님니호：
임리(淋漓)한데. 물이나 피가 흠뻑 젖어 뚝뚝 흘러 떨어지거나 흥건한 모양.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장씨전부 - 장씨가 지아비를 온전하게 하다
장씨는 서울 사람이니, 학생 최기수(崔麟壽)의 아내다. 진위 땅에 우거하였는데, 지아비가 병이 드니, 정성을 다하여 약을 구하였는데, 천병이 기수를 다른 곳에 결박하여 쳐서 죽게 되었는데, 장씨가 듣고 실성하여 통곡하고, 머리를 풀고 재를 넘어 바로 그 진으로 들어가, 옷을 주며 애걸하였는데, 천병이 놓았다. 명화도적이 밤을 타서 돌입하여, 시아버지 최광익을 죽이고, 또 기수를 죽이려고 하니, 장씨가 몸으로 지아비를 가리고, 칼 아래 흐르는 피가 흘러 넘쳐도, 조금도 두려워서 피하지 않고 대신 죽었다. 간청하여 도적이 버리고 가니, 그 지아비 목숨을 얻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