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니 나 유 셩극인 안해오 나 유 최뉼 안해라 왜란 만나 뫼 이예 가 가지로 피엿더니 도적의 자피인 배 되여 븟들며 으며주002)
으며:
끌며. ‘끌다’가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5세기 문헌에 나타나는 ‘그다’이다. 15세기 문헌에는 ‘다’도 나타나는데, 이것은 제1음절의 평음이 된소리로 바뀐 것이다.
게 올리니 두서 번 해 러디매 도적이 머리 버히고 가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형제단두 - 형제가 머리가 잘리다
박씨 형제는 충주 사람이니, 하나는 유학 성극인(成克仁)의 아내이고, 하나는 유학 최율(崔嵂)의 아내다. 왜란을 만나 산골 사이로 함께 피하였는데, 도적에게 잡히자 손을 붙들고 말에 오르는데, 두세번 땅에 떨어지니, 도적이 머리를 베고 갔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