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전씨난곡(全氏亂斫)
전씨난곡(全氏亂斫)
5 : 3ㄱ
全氏亂斫5 : 3ㄴ
全氏泰仁縣人 宋宗顥之妻也 父喪啜粥三年不食鹽菜 朝夕親奠 事舅姑誠孝 丁酉倭亂遇賊將污之 全氏手把賊刄自加於頸 碎頭於石罵不絕口 賊亂斫之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젼시 태인현 주001) 사이니 송종호의 안해라 아븨 상의 쥭 먹기 삼 년을 고 소곰 먹디 아니고 됴셕의 주002) 친히 졔고 싀아비 싀엄이 셤기믈 졍셩과 효도 더라 뎡유왜난 주003) 의 도적글 만나 쟝 더러이려 거 젼시 손의 도적긔 자바 스스로 목긔 더어고 머리 돌희 리고 짇기 이븨 그치디 아니니 도적기 어즈러이 버히다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태인현：
전라북도 정읍 지역의 옛 지명. 태산(泰山)과 인의(仁義)가 합쳐서 생긴 지명이다.
됴셕의：
조석(朝夕)으로. 아침저녁으로.
뎡유왜난：
정유재란(丁酉再亂). 임진왜란 후 왜군에 의한 재침. 임진왜란 때 패배할 기미가 짙어진 왜군은 화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기화로 본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의가 결렬되자, 다시 대군을 이끌고 침입하였는데, 이를 정유재란이라 한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전씨난곡 - 전씨가 칼로 어지러이 베이다
전씨는 태인현 사람이니, 송종호(宋宗顥)의 아내다. 아버지 상중에 죽을 삼년을 먹고, 소금과 나물을 먹지 않으며, 아침저녁으로 친히 제사를 지내고,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섬김에 있어, 정성과 효도를 다 하였다. 정유왜란에 도적을 만나 범하려 하거늘, 전씨가 손으로 도적의 칼날을 잡아, 스스로 목을 긋고 머리를 돌에 때리며, 꾸짖기를 그치지 않자, 도적이 어지럽게 베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