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신씨자액(慎氏自縊)
신씨자액(慎氏自縊)
5 : 22ㄱ
慎氏自縊5 : 22ㄴ
慎氏礪山郡人 慎宗孝之女 士人吳益之妻也 嫁吳未見姑母 夫病死于女家 將返葬本土 慎氏欲隨轝徃姑母後 仍居墓側 父母不許 慎氏着新衣入閨 自縊死與夫柩 共載一舉而去 人皆歎服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신시 녀산군 주001) 사이니 신종효의 리오 션 주002) 오익의 안해라 오가의게 셔방 마되 싀어미 보디 몯엿더니 지아비 병드러 안해 집의셔 주그니 쟝 본토로 반장 주003) 려 신시 상여 조차가 싀어미게 뵌 후의 인여 무덤 겨셔 살고져 더니 부뫼 허티 아니대 신시 새 오 닙고 도장 주004) 의 드러가 스스로 목 야 라 주거 지아븨 상구 주005) 로 더브러 술예 주006) 실리여 가니 사이 다 탄복더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녀산군：
여산군(礪山郡). 1914년까지 지금의 익산시 북부 3면(面)에 있던 지역이다.
션：
선비(士人).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을 지칭함.
반장：
반장(返葬). 객지(客地)에서 죽은 이의 시체(屍體)를 제가 살던 곳이나 고향(故鄕)으로 옮겨 장사(葬事)를 지냄.
도장：
규방(閨房).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
상구：
사람의 시체를 넣는 상자.
술예：
수레에.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신씨자액 - 신씨가 스스로 목을 매다
신씨는 여산군 사람이니, 신종효(慎宗孝)의 딸이고 선비 오익(吳益)의 아내다. 오가에게 서방을 맞았는데, 시어머니를 보지 못하였더니, 지아비가 병이 들어 아내의 집에서 죽었다. 장차 본토(살던 곳)로 반장하려 할 때 신씨가 상여를 쫒아가, 시어머니에게 보인 후에 무덤 곁에 살고 싶다 했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다. 신씨가 새 옷을 입고 도장에 들어가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어, 지아비 관과 함께 한 수레에 실려 가니, 사람이 다 탄복하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