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멋더니 도적이 와 범코져 거 버으리왓고 졷디 아니니 도적이 그 식글 주기고 겁박호 내 굴티 아니여 드여 해홈을 닙브니라주004)
닙브니라:
입었다.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씨피해 - 유씨가 해를 입다
유씨는 정읍현 사람이니, 선비 이허량(李許樑)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어린 자식을 데리고 집 뒤에 숨었더니, 도적이 와 범하고자 하거늘, 버티고 따르지 아니하니, 도적이 그 자식을 죽이고 겁박하되, 마침내 굴하지 아니하여, 드디어 해함을 입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