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박씨자문(朴氏自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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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자문(朴氏自刎)


6 : 27ㄱ

朴氏自刎

6 : 27ㄴ

朴氏京都人 牧使韓明㣧妻也 明㣧有忠孝大節 壬辰倭亂宰永同不出其境 謂朴氏曰 我則當死於此 卿可遠避 朴氏涕泣曰 夫子在此 妾獨何徃 同死而已 自是常把刀子不離於手 明㣧問其故答曰 若遇變當以 此自決及 賊大至衙奴欲負而逃 朴氏不許曰 寧一死不可將 身近汝之背 遂自刎而死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시 셔울 사이니 목 주001)
목:
목사(牧使). 고려와 조선 때에, 지방 행정 단위의 하나인 목을 맡아 다스리던 정3품 외직 문관.
한명윤 주002)
한명윤(韓明胤):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회숙(晦叔).
의 안해라 명윤이 튱효 대졀 주003)
튱효대졀:
충효대절(忠孝大節). 충효과 큰 절개.
리 잇니 임진왜난의 영동원으로 주004)
영동원으로:
충청북도 영동(永同)으로.
디경의 나디 아니코 주005)
디경의 나디 아니코:
지경(地境) 으로 나가지 아니하고. 지경(地境)은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박시려 닐러 로 나 당당이 여긔 주006)
여긔:
여기에서.
주글 거시니 그 멀리 피라 박시 울며 니로 부 여긔 겨시니 쳡비 혼자 어 가리오 가지로 주글 미라 일로브터 칼를 손의 내디 아니더니 명윤이 그 연고늘 무대 답여 오 만일 변을 만나면 당당히 일노 주007)
일노:
이것으로써. 곧 칼로써.
스스로 결호리라 더라 주008)
결호리라 더라:
자결하리하 하더라.
믿 주009)
믿:
마침내(及).
도적기 크게 니니 앋 죵노미 어버 라나고져 거 박시 허티 아니코 주010)
허티 아니코:
허락하지 아니하고.
오 하리  번 주글디언뎡 가히 몸을 가져다가 네 등의 갓가이 몯 거시니라 고 주011)
네 등의 갓가이 몯 거시니라 고:
네 등에 업히지 못할 것이라 하고.
드여 스스로 멱 딜러 주그니라 금 상됴의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씨자문 - 박씨가 스스로 목을 베다
박씨서울 사람이니, 목사 한명윤(韓明㣧)의 아내다. 명윤이 충효와 큰 절개가 있었는데, 임진왜란에 영동으로 이르지 않고 박씨에게 말하길, 나는 당당히 여기서 죽을 것이니, 그대는 멀리 피하라. 박씨가 울면서 말하길, 부자가 여기 계시니, 첩이 혼자 어디로 가리오. 함께 죽어서 따르리다. 그로부터 칼이 손에서 떠나지 않으니 명윤이 그 이유를 물으니, 대답하며 말하기를, 만일 변을 만나면 당당히 이것으로 스스로 자결하리라 하니, 마침 도적이 크게 이르러, 종놈이 업어서 달아나고자 하자, 박씨가 허락하지 않고 말하기를, 차라리 한번 죽을지언정 몸을 가져가서 너의 등에 가까이 못할 것이다 하고 스스로 멱을 찔러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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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목:목사(牧使). 고려와 조선 때에, 지방 행정 단위의 하나인 목을 맡아 다스리던 정3품 외직 문관.
주002)
한명윤(韓明胤):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회숙(晦叔).
주003)
튱효대졀:충효대절(忠孝大節). 충효과 큰 절개.
주004)
영동원으로:충청북도 영동(永同)으로.
주005)
디경의 나디 아니코:지경(地境) 으로 나가지 아니하고. 지경(地境)은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주006)
여긔:여기에서.
주007)
일노:이것으로써. 곧 칼로써.
주008)
결호리라 더라:자결하리하 하더라.
주009)
믿:마침내(及).
주010)
허티 아니코:허락하지 아니하고.
주011)
네 등의 갓가이 몯 거시니라 고:네 등에 업히지 못할 것이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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