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강씨촌참(姜氏寸斬)
강씨촌참(姜氏寸斬)
8 : 52ㄱ
姜氏寸斬8 : 52ㄴ
姜氏丹城縣人 生貟姜愈之女 校生權澤妻也 丁酉倭亂避賊山谷中 賊猝至與婢德非俱被執 德非欲自決 姜氏止之曰汝勿死 便收吾骨歸 告夫黨俾知死所可也 賊逼之姜氏罵不絕口 賊斷其臂罵益厲寸斬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강시 단셩현 주001) 사이니 원 강유의 이오 교 주002) 권의 안해라 뎡유왜난에 도적을 산 가온 피더니 도적이 믄득 니니 죵 덕비로 더브러 다 자피믈 니버 덕비 스스로 결단호려 거 강시 그쳐 닐오 네 죽디 말고 믄득 내 거두어 도라가 지아븨 겨레 주003) 려 고여 여곰 주근 고 알게 호미 가니라 주004) 도적이 핍박거 강시 짇기 입의 그치디 아니니 도적이 그 을 버혀 짇기 더옥 모딜이 대 촌촌히 버혀 주기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단셩현：
단성현(丹城縣).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신안면·생비량면·신등면 일대에 있었던 옛 행정지명.
교：
교생(校生). 향교의 유생(儒生).
겨레：
친족.
가니라：
마땅하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강씨촌참 - 강씨가 마디마디 잘리다
강씨는 단성현 사람이니, 생원 강유(姜愈)의 딸이요, 교생 권택(權澤)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도적을 산골짜기 가운데로 피하였더니, 도적이 문득 당도하니, 종 덕비와 함께 모두 잡힘을 입어, 덕비가 스스로 죽으려 하거늘, 강씨가 그치게 하고 말하되, 너는 죽지 말고 문득 내 뼈를 거두어 돌아가, 남편 친적에게 고하여, 죽은 곳을 알게함이 마땅하리라. 도적이 핍박하거늘 강씨가 꾸짖기를 입에 그치지 아니하니, 도적이 그 팔을 베거늘, 꾸짖기를 더욱 모질게 하니, 마디마디 베어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