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정씨절효(鄭氏節孝)
정씨절효(鄭氏節孝)
6 : 50ㄱ
鄭氏節孝6 : 50ㄴ
處女鄭氏金化縣人 奉事鄭世義之女也 壬辰倭亂從父避賊爲 賊所執欲污之 鄭氏厲聲誓死不從 賊斷其兩手割左耳 又欲害其父 鄭氏以身翼蔽獲 全人皆服其節孝今 上朝㫌門復戶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쳐녀 뎡시 김화현 주001) 사이니 봉 주002) 뎡셰의 리라 임진왜난의 아비 조차 도적을 피다가 도적의게 잡핀 배 도여 더러이고져 거 뎡시 소 이 야 주003) 주그모로 셰여 졷디 아니대 도적기 두 손을 귿고 주004) 왼녁 귀 주005) 베히고 그 아비 해코져 거 주006) 뎡시 몸으로 리와 보젼호믈 어드니 주007) 사이 다 그 졀과 효도늘 항복더라 주008) 금 상됴의 졍문시고 복호시니라
김화현(金化縣)：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에 있는 행정구역이다.
봉：
봉사(奉事). 조선 시대 돈녕부(敦寧府)와 각 시(寺)·사(司)·서(署)·원(院)·감(監)·창(倉)·고(庫)·궁(宮)에 설치된 종8품의 관직.
소 이 야：
소리를 매우 질러.
귿고：
끊고.
왼녁 귀：
왼쪽 귀를.
해코져 거：
해치고저 하거늘.
리와 보젼호믈 어드니：
가리어 보전(保全)함을 얻으니.
졀과 효도늘 항복더라：
절개와 효도를 칭송하더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정씨절효 - 정씨가 절개와 효도를 다하다
처녀 정씨는 김화현 사람이니, 봉사 정세의(鄭世義)의 딸이다. 임진왜란에 아버지를 따라 도적을 피하다가, 도적에게 잡혀 더럽히려 할 때 정씨가 소리를 매우 지르고, 죽음으로 맹세하여 따르지 않으니, 도적이 두 손을 긋고 왼쪽 귀를 베고, 그 아버지를 해치려 하니, 정씨가 몸으로 가려 보전하였으니, 사람들이 다 그 절개와 효도를 칭송하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우고 복호하였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