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5 : 21ㄱ

裴氏守喪

5 : 21ㄴ

裵氏昌寧縣人幼學成墩妻也癸巳倭亂墩病死裵氏喪祭以禮服闋猶不梳洗素衣哀毀如初今上朝㫌門

시 챵녕현 ^주001)

챵녕현：

창녕현(昌寧縣). 경상남도 북부에 위치한 지명.

사이니 유 셩돈의 ^주002)

셩돈의：

성돈(成墩)의. 성돈은 본이 창녕(昌寧)이고 부는 성우경(成于慶)이며 모는 현풍곽씨 곽지번(郭之藩)의 딸이다. 자는 한중(翰仲)이며 연산군 을묘에 죽었다. 명종 계해(1564)에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안해라 계왜란의 ^주003)

계왜란의：

계사년(癸巳年) 왜란(倭亂)에.

돈이 병드러 죽거 시 상와 졔 ^주004)

상와 졔：

상사(喪事)와 제사(祭祀)를.

녜로 고 탈상호 ^주005)

탈상호：

탈상(脫喪)하되. 어버이의 삼년상을 마침.

오히려 비스며 ^주006)

비스며：

머리 빗으며.

싣기 ^주007)

싣기：

씻기를. ‘씻다’는 15세기에 ‘싯다, 다’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16세기에는 ‘싯다’로, 17세기에는 ‘싯다, 다, 씻다’로 나타난다.

아니고 슬피 셜워기 처엄 티 더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배씨수상 - 배씨가 상례를 지키다

배씨는 창녕현 사람이니 유학 성돈(成墩)의 아내다. 계사왜란에 성돈이 병이 들어 죽자, 배씨가 장사와 제사를 예로써 하고, 탈상하였는데 오히려 씻지 않고, 슬퍼하고 서러워하기를 처음처럼 하더라.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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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2): 셩돈의：성돈(成墩)의. 성돈은 본이 창녕(昌寧)이고 부는 성우경(成于慶)이며 모는 현풍곽씨 곽지번(郭之藩)의 딸이다. 자는 한중(翰仲)이며 연산군 을묘에 죽었다. 명종 계해(1564)에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

주007): 싣기：씻기를. ‘씻다’는 15세기에 ‘싯다, 다’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16세기에는 ‘싯다’로, 17세기에는 ‘싯다, 다, 씻다’로 나타난다.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