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박씨결항(朴氏結項)
박씨결항(朴氏結項)
5 : 68ㄱ
朴氏結項5 : 68ㄴ
朴氏長城縣人 㕘奉金仲聦妻也 喪祭祀盡 誠孝養老姑 倭寇之亂 奉老姑抱乳下兒 竄伏林藪間 賊至先殺其姑 曵朴氏迫脅 前行朴氏牢拒不從 大聲罵賊 麻繩結項而死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시 댱셩현 주001) 사이니 참봉 김듕총의 안해라 지아 거상의 졔의 졍셩을 극진이 고 늘근 싀어미 효양더니 예난의 늘근 싀어미 뫼시고 져제아 주002) 안고 수플 이예 수머 업데엿더니 도적이 니러 몬져 그 싀어미 주기고 박시 어 내여 주003) 핍박여 압셰여 가려 거 박시 구디 버으리왇고 주004) 졷디 아니여 소 크게 여 도적을 짇고 삼노로 주005) 모글 여 죽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댱셩현：
장성현(長城縣). 전라남도 장성군의 옛 행정 구역. 옛 이름은 고시이(古尸伊)·갑성(岬城)·오산(鰲山)·이성(伊城)임.
져제아：
젖먹이 아이.
어 내여：
끌어 내어.
버으리왇고：
저항하고. 항거하고.
삼노로：
삼노끈으로써. 마승(麻繩)은 삼 껍질로 꼰 노끈.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씨결항 - 박씨가 목을 매다
박씨는 장성현 사람이니, 참봉 김중총(金仲聦)의 아내다. 지아비의 거상에 제사를 극진한 정성으로 하고, 늙은 시어머니를 효양하였는데, 왜란에 늙은 시어머니 모시고 젖먹이 아이를 안고, 수풀에 숨어 엎드려 있었는데, 도적이 이르러 먼저 그 시어머니를 죽이고, 박씨를 끌어내 핍박하여, 앞장세워 가려 하는데, 박씨가 거부하며 따르지 않으며, 큰 소리로 도적을 꾸짖고, 삼노끈으로 목을 매어 죽었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