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투하 - 고씨가 불에 뛰어들다
고씨는 비인현 사람이니, 내금위 구사침(具思諶)의 아내다. 지아비의 상중에 삼년 동안 죽을 먹고, 소금과 나물을 먹지 않고, 많이 슬퍼하여 기절하였다가, 다시 살기를 두 번 하였다. 거상을 마쳐도 흰 옷을 입고, 밤낮으로 상식하고, 삭망으로 제사를 지내기를 오래도록 하여, 사십여년에 이르렀더니, 하루는 집에 불이 났는데, 고씨의 나이 여든 여살이었는데, 불길 가운데에 들어가, 지아비의 신주를 품고 나와, 중상을 입고 즉시 죽었는데, 임종할 때까지 신주를 부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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