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5권 주해
  • 열녀도 제5권
  • 고씨투하(高氏投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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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투하(高氏投火)


5 : 67ㄱ

高氏投火

5 : 67ㄴ

高氏庇仁縣人 內禁衛具思諶妻也 夫喪啜粥三年 不食鹽菜 過哀絕而 復甦者再服 闋猶行素 朝夕上食𦍤望設奠 久而不廢 至四十餘年 一日家失火 高氏時年 八十餘投入 烈熖中抱夫神主 而出重傷即死 臨終只呼神主 簿絕於口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고시 비인현 주001)
비인현(庇仁縣):
충청 남도 서천군 비인면 일대의 옛 행정 구역명이며 1914년 서천군에 통합됨. 옛 이름은 비중(比衆).
사이니 금위 주002)
금위:
내금위(內禁衛). 조선 1407년(태종 7)에 임금의 호위와 궁중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군대 조직.
구팀의 안해라 주003)
구팀의 안해라:
구사침(具思諶)의 아내라.
지아븨 상의 쥭 먹기 삼 년 고 소곰과 을 먹디 아니고 과야 긔졀얏다가 다시 살기 두 번 니라 거상이 되 오히려 소 고 됴셕의 샹식 주004)
샹식:
상식(上食). 상가(喪家)에서 아침저녁으로 궤연(几筵) 앞에 올리는 음식.
삭망 주005)
삭망(朔望):
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을 아울러 이르는 말.
셜뎐기 주006)
셜뎐기:
설전(設奠)하기를. ‘설전하다’는 ‘제사(祭祀) 지내다’. ‘제물(祭物)을 올리다’의 뜻임.
오라도록 폐티 아니야 마으나믄  니럿더니  집이 실화니 고시 시절 나히 여든 나맛더니 녈염 주007)
녈염:
불길.
가온대 드러 지아븨 신쥬 푸머 내니 듕상여 즉시 주그니 님죵도록 다믄 신쥬 브기 입의 그치디 아니더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고씨투하 - 고씨가 불에 뛰어들다
고씨비인현 사람이니, 내금위 구사침(具思諶)의 아내다. 지아비의 상중에 삼년 동안 죽을 먹고, 소금과 나물을 먹지 않고, 많이 슬퍼하여 기절하였다가, 다시 살기를 두 번 하였다. 거상을 마쳐도 흰 옷을 입고, 밤낮으로 상식하고, 삭망으로 제사를 지내기를 오래도록 하여, 사십여년에 이르렀더니, 하루는 집에 불이 났는데, 고씨의 나이 여든 여살이었는데, 불길 가운데에 들어가, 지아비의 신주를 품고 나와, 중상을 입고 즉시 죽었는데, 임종할 때까지 신주를 부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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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인현(庇仁縣):충청 남도 서천군 비인면 일대의 옛 행정 구역명이며 1914년 서천군에 통합됨. 옛 이름은 비중(比衆).
주002)
금위:내금위(內禁衛). 조선 1407년(태종 7)에 임금의 호위와 궁중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군대 조직.
주003)
구팀의 안해라:구사침(具思諶)의 아내라.
주004)
샹식:상식(上食). 상가(喪家)에서 아침저녁으로 궤연(几筵) 앞에 올리는 음식.
주005)
삭망(朔望):음력 초하룻날과 보름날을 아울러 이르는 말.
주006)
셜뎐기:설전(設奠)하기를. ‘설전하다’는 ‘제사(祭祀) 지내다’. ‘제물(祭物)을 올리다’의 뜻임.
주007)
녈염: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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