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6권 주해
- 열녀도 제6권
- 정씨단두(鄭氏斷頭)
정씨단두(鄭氏斷頭)
6 : 48ㄱ
鄭氏斷頭6 : 48ㄴ
鄭氏京城人 掌令鄭希登之女 奉事李廷友妻也 夫爲倭賊所害 鄭氏被執謂其母曰 女以鄭某之女偷生於賊 人將謂何從此辭矣乃 罵賊曰汝輩殺我夫我之讎也 於讎何從之有 宜速殺我伏而不起 賊斷頭而去今 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뎡시 셔울 사이니 쟝녕 주001) 뎡희등의 이오 봉 주002) 니뎡우의 안해라 지아비 왜적의 해 배 되고 뎡시 자피믈 니버 주003) 그 어미려 닐러 오 이 뎡아모의 로 도적의게 가 살기 도적면 주004) 사이 쟝 므어시라 니리오 일로 조차 주005) 하딕농이다 주006) 고 도적을 지저 오 너 무리 내 남진을 주007) 주겨시니 내 원라 원슈의게 엇디 조촘이 주008) 이시리오 맏당히 주009) 수이 나 주기라 고 업데고 니디 아니대 주010) 도적이 머리 베히고 가니라 금 상됴애 졍문시니라
쟝녕：
장령(掌令). 조선 시대 사헌부의 정4품 관직. 정원은 2인이다.
봉：
봉사(奉事). 조선 시대 돈녕부(敦寧府)와 각 시(寺)·사(司)·서(署)·원(院)·감(監)·창(倉)·고(庫)·궁(宮)에 설치된 종8품의 관직.
자피믈 니버：
잡힘을 입어. 잡혀.
살기 도적면：
살기를 훔치면. 살기를 탐하면.
일로 조차：
이를 따라.
하딕농이다：
하직하나이다.
남진을：
남편을.
조촘이：
좇[從]-+-옴-+-이〉따름이.
맏당히：
마땅히.
업데고 니디 아니대：
엎드리고 일어나지 하니 하므로.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정씨단두 - 정씨가 머리가 잘리다
정씨는 서울 사람이니, 장령 정희등(鄭希登)의 딸이고, 봉사 이정우(李廷友)의 아내다. 지아비가 왜적에게 해를 입고 정씨가 잡히자, 그 어머니에게 일러 말하길, 딸이 정 아무의 딸로 도적에게 가서 살면, 사람들이 장차 무엇이라 이르겠는가. 이를 따라 하직합니다 하고, 도적을 꾸짖으며 말하길, 너희 무리가 내 남편을 죽였으니 나의 원수이다. 원수를 어찌 따르겠는가. 마땅히 나를 죽여라 하고 엎드려 일어나지 않으니, 도적이 머리를 베고 갔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