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8권 주해
  • 효자도 제8권
  • 유강동사(柳橿同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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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동사(柳橿同死)


8 : 16ㄱ

柳橿同死

8 : 16ㄴ

忠義衛柳橿安陰縣人丁酉倭亂擧家入黃石山城 주001)
황석산성(黃石山城):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산성.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이 성을 넘어 도망하자 왜군이 난입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안음현감 곽준(郭䞭)은 전사하였다.
陷橿負其母出城城令其弟榎扶去還入賊中又負父以出父知不免曰我則已矣汝其先出橿號泣不去曰父在此子出何之遂同死一劍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튱의위 뉴강은 안음현 사이니 뎡유왜난애 온 집사이 황셕산셩에 드럿더니 셩이 함야 강이 그 어미 업고 셩에 나가 그 아 가로 여곰 주002)
그 아 가로 여곰:
그 아우 가로 하여금. ‘아-아이’가 같은 이 책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쓰임을 보면 17세기 초의 근대국어에서도 초기에는 반치음이 쓰였음을 알 수가 있다. ‘아’의 전차형은 ‘아수’에서 온 형인데, 경상도에서 아직도 쓰이고 있다.
븟드러 가게 고 도로 도적 가온대 드러가  아비 어버 나오더니 아비 면티 몯 줄 알고 오 나 츼텨시니 네그 몬져 나가라 니 강이 울고 가디 아니야 오 아바님이 예 겨시거 식이 난 어드러 가리오 고 드듸여 가지로 칼해 주그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강동사 - 유강이 아버지와 함께 죽다
충의위 유강은 안음현 사람이다. 정유왜란에 온 집안 사람이 황석산성으로 들어갔는데 성이 함락되었다. 유강이 그 어미를 업고 성을 나가 그 아우 유가로 하여금 붙들어 가게하고 도로 도적 가운데 들어가 또 아비를 업고 나오더니 아비가 화를 면치 못할 줄을 알고 말하기를, 나는 이미 기울었으니 너희 먼저 나가라 하니, 강이 울며 가지 않고 말하기를, 아버님이 여기 계시는데 자식이란 사람이 어디로 갑니까 하고, 드디어 함께 한칼에 죽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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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황석산성(黃石山城):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산성.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이 성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요새이므로 왜군이 반드시 노릴 것으로 판단하여 인근의 주민들을 동원하여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김해부사 백사림(白士霖)이 성을 넘어 도망하자 왜군이 난입하여 끝까지 싸우던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와 안음현감 곽준(郭䞭)은 전사하였다.
주002)
그 아 가로 여곰:그 아우 가로 하여금. ‘아-아이’가 같은 이 책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쓰임을 보면 17세기 초의 근대국어에서도 초기에는 반치음이 쓰였음을 알 수가 있다. ‘아’의 전차형은 ‘아수’에서 온 형인데, 경상도에서 아직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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