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긔원은 강능부 사이라 나히 닐굽 설에 아븨 병이 극거 손가락을 버혀 피 내여 머기니 아븨 병이 즉제 됴흐니라주001)
아븨 병이 즉제 됴니라:
아비의 병이 즉시 좋아졌다. ‘됴니라’의 기본형은 ‘둏다’인데, 조음소 ‘--’와 설명형 어미 ‘-니라’가 통합되어 연철된 형이다. 조음소는 매개음소라고도 이른다. 발음의 편의와 보존을 위해 두 언어 요소 사이에 첨가되는 모음이다. 고름소리, 연결모음, 조성모음, 조모음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의 경우,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과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어미 사이에 오는 ‘으’가 대표적인 예이다. ‘먹+니〉먹으니, 밝+니〉 밝으니, 먹+ㄴ〉먹은, 밝+면〉밝으면’으로 나타난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기원단지 - 최기원이 손가락을 끊다
최기원은 강릉부 사람이다. 나이 일곱 살에 아비의 병이 위독하거늘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내어 먹여드리니, 아비의 병이 즉시 좋아졌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아븨 병이 즉제 됴니라:아비의 병이 즉시 좋아졌다. ‘됴니라’의 기본형은 ‘둏다’인데, 조음소 ‘--’와 설명형 어미 ‘-니라’가 통합되어 연철된 형이다. 조음소는 매개음소라고도 이른다. 발음의 편의와 보존을 위해 두 언어 요소 사이에 첨가되는 모음이다. 고름소리, 연결모음, 조성모음, 조모음이라고도 한다. 우리말의 경우,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과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어미 사이에 오는 ‘으’가 대표적인 예이다. ‘먹+니〉먹으니, 밝+니〉 밝으니, 먹+ㄴ〉먹은, 밝+면〉밝으면’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