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홍준단지(弘俊斷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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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단지(弘俊斷指)


6 : 73ㄱ

弘俊斷指

6 : 73ㄴ

幼學禹弘俊坡州人其母嘗病劇氣絶弘俊謂其家人曰吾年十二慈父見背今又遭罔極之禍吾何以生爲欲自引決家人大懼弘俊乃托言如厠俄有聲甚急家人驚出視之則指已斷矣血流數匙燒之合用其母復甦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우홍쥰은 파 사이니 그 어미 병이 극야 긔우니 긋처디거 홍쥰니 그 집사려 닐어 오 내 나히 열둘헤 아비 업고 이제  망극 화 만나니 내 엇디 살리오 고 스스로 결단고져 거 집사이 크게 저허더니 홍쥰이 측간의 가노라 니더니 이윽고 소 장 급히 잇거 집사이 놀라 나가 보니 손가락을 긋첫고 피 두어 수리 흘럿거 주001)
피 두어 수리 흘럿거:
피 두어 숟가락이 흘렀거늘. ‘수리’는 명사 ‘술’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되고 다시 연철되어 쓰인 형이다. ‘숟-술’의 호전은 일종의 디귿이 모음 사이에서 유음화하는 현상이다.
그 손가락을 라 합야 니 그 엄이 도로 사라나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홍준단지 - 우홍준이 손가락을 끊다
유학 우홍준은 파주 사람이다. 그 어미 병이 극심하여 기운이 끊어지거늘 홍준이 그 집사람에게 말하기를, “내 나이 열둘에 아비에게 업혀 자랐는데, 이제 또 그지없는 화를 만나니, 내 어찌 살리오.” 하고, 스스로 결단하고자 하매, 집사람이 크게 두려워하더니, 홍준이 뒷간에 간다고 하더니, 이윽고 소리가 갑자기 나거늘 집사람이 놀라 나가보니 손가락을 잘랐더라. 피 두어 술이 흘렀거늘 그 손가락을 불에 살라 합하여 드리니, 그 어미 도로 살아났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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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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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두어 수리 흘럿거:피 두어 숟가락이 흘렀거늘. ‘수리’는 명사 ‘술’에 주격조사 ‘-이’가 통합되고 다시 연철되어 쓰인 형이다. ‘숟-술’의 호전은 일종의 디귿이 모음 사이에서 유음화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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