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었더니. 기본형은 ‘리오다’인데, 과거의 선어말어미 ‘-앗-’과 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 ‘-더-’와 설명형 연결어미 ‘-니’가 통합된 것이다. ¶隔리올 격 遮 리올 챠〈신증유합 하 : 26〉.
그 아 광츈이 라드러 다 져 나다 어미와 승간이 다 데어 주그니라 공헌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승간입화 - 이승간이 불에 뛰어들다
직장 이승간은 부안현 사람이다. 어미 백씨 나이가 여든넷이라. 하루는 집에 불이 나서 어미가 노병(老病)으로 나오지 못하거늘 승간이 불 가운데로 뛰어들어 몸으로써 가리었더라. 그 아들 광춘이 달려들어 다 업어 나왔으나 어미와 승간은 둘 다 데어서 죽었더라. 공헌대왕 명종 때 정문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