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셕숑은 챵녕현 사이니 그 아비 뫼 드러가 범의게 엄눌린 배 되니 셕숑이 바 드러가 범을 븓들고 도로 버히니주001)
도로 버히니:
도끼로써 베니. 이형태로서 ‘돗긔’(오륜행실도 1 : 60)가 있다. 오늘날에 와서 ‘도’는 사어가 되었고 ‘돗긔〉도〉도끼’로 변하여 ‘도끼’가 표준말로 쓰인다. 이는 자음역행동화와 단모음화를 거쳐서 ‘도끼’가 된 것이다. 소리의 발달을 고려하면 돗에 접미사 ‘-이’가 붙고 다시 자음강화를 하면 ‘돗+ -이〉도시〉도지〉도치’가 된다. 시옷이 기역곡용어로 발달해가는 한편, 고어형이 함께 공존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 오히려 도끼보다 도 형이 전차형일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범은 죽고 아비 면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석송작호 - 석송이 범을 잡다
사노 석송은 창녕현 사람이다. 그 아비가 산에 들어갔다 범에게 잡아먹히게 되었거늘, 석송이 바로 달려가 범을 붙들고 도끼로 베니, 범은 죽고 아비는 죽음을 면하였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도로 버히니:도끼로써 베니. 이형태로서 ‘돗긔’(오륜행실도 1 : 60)가 있다. 오늘날에 와서 ‘도’는 사어가 되었고 ‘돗긔〉도〉도끼’로 변하여 ‘도끼’가 표준말로 쓰인다. 이는 자음역행동화와 단모음화를 거쳐서 ‘도끼’가 된 것이다. 소리의 발달을 고려하면 돗에 접미사 ‘-이’가 붙고 다시 자음강화를 하면 ‘돗+ -이〉도시〉도지〉도치’가 된다. 시옷이 기역곡용어로 발달해가는 한편, 고어형이 함께 공존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 오히려 도끼보다 도 형이 전차형일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