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을 벗지 않더라. ‘최복(衰服)’이란, 아들이 부모, 조부모의 상중에 입는 상복을 가리킨다.
지아븨 상의 슬허 샹훼야 주그니 일향 사이 탄복더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씨집상 - 김씨가 상례를 치르다
증정경부인 김씨는 김산군 사람이다. 증좌찬성 배인범의 아내이다. 아비가 돌아가매 장례를 정성으로 모시고, 슬퍼 애통하기를 예절에 넘게 하며, 삼 년 동안 거적을 베고 상복을 벗지 않았다. 지아비의 초상에 슬퍼 애통하다가 죽으니, 마을 사람들이 탄복하였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