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이 따라와. ‘와’의 기본형은 ‘오다’인데, 부사형 어미 ‘-아’가 통합된 형이다. ㅂ-계 합용병서는 근대어로 오면서 각자병서로 통합되고 다시 경음화를 거치게 된다. ¶追 올 튜〈신증유합 하 : 5〉.
칼로 겁틱거 니시 그 어미 안고 도적을 짓고 좃디 아니다가 다 해를 니브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이씨포모 - 이씨가 어머니를 감싸다
이씨는 함안현 사람으로 증병조참의 이형의 딸로 사과(司果) 박이의 아내이다. 계사년(1593) 왜란에 그 어미와 더불어 서로 붙들고 도적을 피하였더니, 도적이 따라와 칼로 겁박하거늘, 이씨 그 어미를 안고 도적을 꾸짖고 좇지 않았다가 다 해침을 입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