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번상하는 정군의 경제적인 보조를 위해 정군에서 배정되어 베나 무명 등을 납부하던 자. 조선 초기에는 봉족(奉足)이라 하여 정군에게 3정(丁)~6정까지의 봉족을 지급하다가 세조 10년(1464)에 보법(保法)을 시행하면서 2정을 1보로 하였고, 이외에도 5결을 1정에 준하도록 하였으며, 노자(奴子)도 봉족수로 계산하였고, 각 병종별로 갑사는 4보, 기정병이나 취라치 등은 3보, 평로위나 파적위, 보정병 등은 1보씩 지급하도록 규정됨. 이후 『경국대전』에서는 더욱 상세히 구분하여 지급하게 하였다.
곽희슈 겨지비라 뎡유왜란에 그 싀어미 늙고 병들어 걷디 몯거 업어 가지로 숨엇더니 도적이 니러 그 싀어미를 해코져 거 조이 몸으로 이오니 도적의 버힌 배 되고 싀어미 면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소사활고 - 조이가 시어머니를 살리다
조이는 성주 사람으로 보인 곽희수의 아내이다. 정유왜란에 그 시어미 늙고 병들어 걷지 못하였거늘 업어서 함께 숨었더니, 왜적이 이르러 그 시어미를 해치고자 하거늘, 조이 몸으로 가리니 왜적이 칼로 베고 시어미는 죽음을 면하였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보인(保人):조선 시대 번상하는 정군의 경제적인 보조를 위해 정군에서 배정되어 베나 무명 등을 납부하던 자. 조선 초기에는 봉족(奉足)이라 하여 정군에게 3정(丁)~6정까지의 봉족을 지급하다가 세조 10년(1464)에 보법(保法)을 시행하면서 2정을 1보로 하였고, 이외에도 5결을 1정에 준하도록 하였으며, 노자(奴子)도 봉족수로 계산하였고, 각 병종별로 갑사는 4보, 기정병이나 취라치 등은 3보, 평로위나 파적위, 보정병 등은 1보씩 지급하도록 규정됨. 이후 『경국대전』에서는 더욱 상세히 구분하여 지급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