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환단지 - 석환이 손가락을 끊다
첨정 석환은 예천군 사람이다. 아비 병들었거늘 똥맛을 보고 손가락을 베어 드리니 즉시 좋아졌더라. 십 년을 더 살다 돌아가거늘 여막 살아 소금과 장을 먹지 아니하고 죽만 먹기를 십년을 하였더라. 임진왜란의 나이 일흔이러니 아흔이 된 늙은 어미를 업고 산골에 피란을 하여 모시기를 지극하게 하였더라. 돌아가매 이어 장례와 제사를 예로써 하고 무덤 지킴을 삼년을 하더니 한 번도 집에 가지 않았더라. 상을 마치고서도 모꼬지에 가지 않았더라. 소경대왕 선조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