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효우 - 희수가 효도롭고 우애하다
사노 희수는 이성현 사람이다. 성품이 효성스러웠다. 늙은 어미 모시기를 힘써 그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형제 여섯 사람이 집을 이웃해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찾아 뵈웠다. 그 어미 술을 즐긴다 하여 각각 술과 안주를 갖추어 닷새 돌이로 인사를 드렸다. 항상 명절 때면 가 아우와 및 조카 마흔 여 사람 거느려 다 자기 집으로 모아 술 드시게 하여 즐겁게 해드렸다. 어미 돌아가거늘 아침 저녁으로 슬퍼하며 상복과 띠를 벗지 않고 죽은 이 섬김을 산 이와 같이 하니, 일향 마을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겨 그 마을 이름을 ‘효우하는 마을’이라 하였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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