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휘가 도적과 더불어. 경휘는 뒤에 따라오는 주격조사가 생략된 내현 주격조사 ‘-Ø’로 실현되었다. 모음으로 끝이 나는 음절 뒤에 붙는 주격조사 ‘-이’에서 따온 딴이 ‘-ㅣ’가 통합된 형이다. 주격조사 ‘-이’가 모음으로 끝난 말 뒤에 쓰이던 딴이(ㅣ)의 모습이다. 중세 국어 시기의 주격 조사에는 ‘-이/-ㅣ/-∅’가 있었다. 이들은 선행 체언의 음운 환경에 따라 상보적으로 쓰였다.
서 티다가 힘이 진야 주그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경휘박적 - 하경휘가 적에게 뛰어들다
생원 하경휘는 상주 사람이다. 왕자의 스승이었던 하락의 양아들이다. 임진왜란에 아버지 하락을 따라서 노음산 아래 왜적을 피했는데, 아버지 하락이 왜적에게 죽었다. 하경휘는 왜적에 맞서 서로 싸우다가 힘이 빠져 죽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경휘 도적으로 더브러:하경휘가 도적과 더불어. 경휘는 뒤에 따라오는 주격조사가 생략된 내현 주격조사 ‘-Ø’로 실현되었다. 모음으로 끝이 나는 음절 뒤에 붙는 주격조사 ‘-이’에서 따온 딴이 ‘-ㅣ’가 통합된 형이다. 주격조사 ‘-이’가 모음으로 끝난 말 뒤에 쓰이던 딴이(ㅣ)의 모습이다. 중세 국어 시기의 주격 조사에는 ‘-이/-ㅣ/-∅’가 있었다. 이들은 선행 체언의 음운 환경에 따라 상보적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