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실추호 - 김막실이 범을 쫓아내다
보인 주002) 보인(保人): 정규군을 경제적으로 돕던 장정. 봉족(奉足)이라고도 일렀다. 조선조에 군사비의 충당을 위하여 정군에게 딸렸던 경제적 도움이었다. 세조 10년(1464) 보제(保制)를 시행함에 따라 생긴 정규군의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던 이들이다. 흔히 정규군으로 간 집에 한 달에 두 필의 옷감을 주었다.
김막실은 춘천부 사람이다. 산골에서 살더니 그 어미 냇가에서 나물을 씻다가 범에게 잡힌 바 되었거늘 막실이 막대를 가지고 바로 나아가 부르짖으며 범을 쫓았다. 범이 버리고 가니 어미를 구했다. 이튿날 아비가 산에서 소를 먹이다가 또 범에게 잡혀 가거늘 막실이 달려가 돌로써 범을 치니 범이 즉시 죽고 아비는 죽기를 면하였더라. 소경대왕 선조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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