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응 부토 - 이세응이 흙을 쌓다
참봉 이세응은 고성현 사람이다. 지성으로 어버이를 섬기다가 이어 돌아가매 흙을 져다 장례를 치르고 죽마시기를 삼 년 동안 하였더라. 탈상한 뒤에도 시묘를 살며 집안일을 돌보지 않고 흰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고 초하루 보름과 아침 저녁으로 제사하는 예를 그치지 않기를 서른 남짓 해를 넘겨 초상 때와 같이 이어 갔다. 형제와 더불어 논밭이며 집과 노비를 나누되 자신에게는 스스로 박하게 하고 늙은 노비를 선택하였다. 공헌대왕 명종 때 정문을 내렸다. 소경대왕 선조 즉위 초에 사직 참봉에 임명되었으며 봄가을로 제물을 내려 주고 부역을 면해 주었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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