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활모 - 유용남이 어머니를 살리다
유용남은 충주 사람이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나이 아홉 살에 할아버지 초상을 만나 그 부모들이 흰옷 입은 줄을 보고 말하기를, 부모가 상복을 입었는데 자식이 홀로 안 입는 마음이 편안하랴 하고, 고기를 먹지 않고 조석의 제를 도와 삼 년을 마쳤다. 임진왜란을 만나 그 어미와 함께 숲 아래 엎드려 있었는데, 도적이 이르러 그 어미를 해치려 하거늘, 용남이 손으로 그 어미를 붙들고 말하기를, 차라리 나를 죽이고 늙은 어미를 해치지 말라 하니, 도적이 둘 다 놓아주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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