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7권 주해
  • 효자도 제7권
  • 용남활모(勇男活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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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활모(勇男活母)


7 : 44ㄱ

勇男活母

7 : 44ㄴ

劉勇男忠州人性至孝年九歲値祖父喪見其父母素服曰父母服衰而兒獨不然於心安乎遂不食肉朝夕助祭以終三年遭壬辰倭亂與其母伏林下賊至將害其母勇男手扶其母曰寧殺我毋害老母 賊兩釋之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류용남은 튱 사이라 셩이 지극 러니 나히 아홉 설에 할아븨 상 만나 그 부모의 흰옷 니벗 주 보고 닐오 부뫼 거상오 니벗거든 식이 홀로 아님이 애 편안랴 고 고기 먹디 아니고 됴셕에 졔 도와 삼년을 다 임진왜란을 만나 그 어미로 더브러 수플 아래 업데엿더니 주001)
수플 아래 업데엿더니:
수풀 아래 엎드렸더니. 원순모음화를 거치면서 ‘수플〉수풀’로 소리가 후설모음으로 변동한 형이다. 원순모음화란 비원순 모음이 양순 자음(ㅁ-ㅂ-ㅍ)의 앞과 뒤에서 원순모음으로 변동하는 소리의 변동을 이른다. 일종의 동화현상이다.
도적이 니르러 쟝 그 어미 해호려커 용남이 손으로 그 어미 븓들고 닐오 하리 나 주기고 늘근 어미란 해티말라 니 도적이 둘 다 노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용남활모 - 유용남이 어머니를 살리다
유용남은 충주 사람이다.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 나이 아홉 살에 할아버지 초상을 만나 그 부모들이 흰옷 입은 줄을 보고 말하기를, 부모가 상복을 입었는데 자식이 홀로 안 입는 마음이 편안하랴 하고, 고기를 먹지 않고 조석의 제를 도와 삼 년을 마쳤다. 임진왜란을 만나 그 어미와 함께 숲 아래 엎드려 있었는데, 도적이 이르러 그 어미를 해치려 하거늘, 용남이 손으로 그 어미를 붙들고 말하기를, 차라리 나를 죽이고 늙은 어미를 해치지 말라 하니, 도적이 둘 다 놓아주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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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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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 아래 업데엿더니:수풀 아래 엎드렸더니. 원순모음화를 거치면서 ‘수플〉수풀’로 소리가 후설모음으로 변동한 형이다. 원순모음화란 비원순 모음이 양순 자음(ㅁ-ㅂ-ㅍ)의 앞과 뒤에서 원순모음으로 변동하는 소리의 변동을 이른다. 일종의 동화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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