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7권 주해
  • 효자도 제7권
  • 홍인단지(弘仁斷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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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단지(弘仁斷指)


7 : 15ㄱ

弘仁斷指

7 : 15ㄴ

幼學李弘仁襄陽府人 母病嘗糞斷指母冬月思食魚膾飛鳥含落生黃魚作膾以進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니홍인은 양양부 사이라 어미 병들거 을 맏보고 손락글 귿고 어미 겨을 고기회 먹고져 각거  새 황어 머굼어 주001)
 새 황어 머굼어:
날아다니는 새가 산 누런 물고기를 물고. 모음조화를 따라서 ‘’으로 쓰이다가 모음조화가 문란해지면서 ‘〉는〉나는’으로 소리가 변동하였다. ‘황어(生黃魚)’의 ‘’은 ‘살아있는, 죽지 않은, 얼지 않은, 마르지 않은’의 접두사이다. 모음조화 현상은 우리 국어의 음운론적인 특징이다. 앞 음절의 모음과 뒤 음절의 모음이 같은 성향의 모음끼리 만나서 쓰인다. 말하자면 양성*양성-음성*음성-양(음)*중성과 같이 어울리는 음운현상의 한 흐름을 말한다. 현대국어의 모음조화는 의성어나 의태어, 그리고 몇몇 형용사에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이르자면, ‘소곤소곤·촐랑촐랑·파랗다·노랗다’에서 양성 모음인 ‘오·아’가 조화를 이루었고, ‘수군수군·출렁출렁·퍼렇다·누렇다’에서와 같이 ‘우·어’가 조화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앞의 것들을 양성모음, 뒤의 것들을 음성모음이라 한다.
러디운대 주002)
러디운대:
떨어트렸는데.
회 라  나오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홍인단지 - 이홍인이 손가락을 끊다
유학 이홍인은 양양부 사람이다. 어머니가 병이 들거늘 똥을 맛보고 손가락을 끊었으며 어머니가 겨울에 물고기 회를 먹고자 생각하거늘 날아가던 새가 살아있는 누런 물고기를 물고 가다 떨어트렸다. 이로써 회를 만들어 드렸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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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 새 황어 머굼어:날아다니는 새가 산 누런 물고기를 물고. 모음조화를 따라서 ‘’으로 쓰이다가 모음조화가 문란해지면서 ‘〉는〉나는’으로 소리가 변동하였다. ‘황어(生黃魚)’의 ‘’은 ‘살아있는, 죽지 않은, 얼지 않은, 마르지 않은’의 접두사이다. 모음조화 현상은 우리 국어의 음운론적인 특징이다. 앞 음절의 모음과 뒤 음절의 모음이 같은 성향의 모음끼리 만나서 쓰인다. 말하자면 양성*양성-음성*음성-양(음)*중성과 같이 어울리는 음운현상의 한 흐름을 말한다. 현대국어의 모음조화는 의성어나 의태어, 그리고 몇몇 형용사에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이르자면, ‘소곤소곤·촐랑촐랑·파랗다·노랗다’에서 양성 모음인 ‘오·아’가 조화를 이루었고, ‘수군수군·출렁출렁·퍼렇다·누렇다’에서와 같이 ‘우·어’가 조화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앞의 것들을 양성모음, 뒤의 것들을 음성모음이라 한다.
주002)
러디운대:떨어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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