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맹경단지(孟慶斷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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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단지(孟慶斷指)


6 : 79ㄱ

孟慶斷指

6 : 79ㄴ

參奉申孟慶丹陽郡人自少有孝行父病疽孟慶吮之父宿疾長在床褥孟慶晝夜不離衣不解帶歷一紀如一日父歿居廬啜粥三年母病醫言蝟肉爲對證藥蒼黃求索行至一處有蝟前走持之以進病卽愈後母又病斷指和藥以進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참봉 신경은 단양군 사이니 어려셔브터 효이 잇더니 아비 오란 병야 일 상요희 잇거 낫밤을 나디 아니고 옷  그디 아니야 열두  디나되 날티 더라 아비 죽거 시묘 사라 쥭만 먹기 삼년을 고 어미 병들거 의원이 닐오 고솜도틔 고기 병증에 마 약이라 주001)
고솜도틔 고기 병증에 마 약이라:
고슴도치의 고기가 병에 맞는 약이라.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고솜도틔〉고솜도치’로 소리의 변동이 일어난다. ‘도틔’는 ‘도티’에 소유격조사 ‘-의’가 통합된 형이다. 고슴도치는 옛말로 ‘고삼저(苦蔘猪)’인데 이를 이두식으로 읽으면 ‘고솜돝’이다. ‘고솜’에 ‘돋[猪]’이 합성된 말이다. 윷놀이 할 때, ‘도’는 ‘돌’의 말음이 탈락한 것이다. ‘고솜〉고슴’으로 모음이화를 거치면서 굳어진 이름이다. ‘곳’이란 ‘가시’를 말한다. 가장 특징적인 고슴도치의 모습에서 가시 부분을 강조하여 그 이름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蝟皮俗云苦蔘猪〈향약구급방〉.
야 밧비 엇더니 가다가  고대 니러 고솜도티 거 자바다가 밧조오니 병이 즉시 됴니라 후에 어미  병들거 경이 손가락을 버혀 약개 셔 밧조오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맹경단지 - 신맹경이 손가락을 끊다
참봉 신맹경은 단양군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효행이 있더라. 아비가 오랜 병을 앓아 매일 병상에 있거늘 밤낮없이 떠나지 아니하고, 옷과 띠를 끄르지 아니하여 열두 해 모시기를 하루같이 하였더라. 아비가 돌아가매 시묘 살되 죽만 먹기를 삼 년을 하고, 어미가 병들거늘 의원이 말하기를, 고슴도치 고기가 병증에 맞는 약이라 하거늘, 바삐 구하더니 길을 가다가 한 군데 이르러 고슴도치가 달려가거늘 잡아다가 드리니 병이 즉시 좋아졌다. 뒤에 어미 또 병에 걸리거늘 맹경이 손가락을 베어 약에 타서 드렸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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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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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솜도틔 고기 병증에 마 약이라:고슴도치의 고기가 병에 맞는 약이라.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고솜도틔〉고솜도치’로 소리의 변동이 일어난다. ‘도틔’는 ‘도티’에 소유격조사 ‘-의’가 통합된 형이다. 고슴도치는 옛말로 ‘고삼저(苦蔘猪)’인데 이를 이두식으로 읽으면 ‘고솜돝’이다. ‘고솜’에 ‘돋[猪]’이 합성된 말이다. 윷놀이 할 때, ‘도’는 ‘돌’의 말음이 탈락한 것이다. ‘고솜〉고슴’으로 모음이화를 거치면서 굳어진 이름이다. ‘곳’이란 ‘가시’를 말한다. 가장 특징적인 고슴도치의 모습에서 가시 부분을 강조하여 그 이름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蝟皮俗云苦蔘猪〈향약구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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