뎡노위 니신신은 공 사이라 나히 열둘힌 제 그 아비 병이 극거 손가락을 베혀 피 이븨 흘리니 다시 사랏더니 아비 죽거 어미 셤기기 지극히 효셩으로 야 그 즐겨 을 어드니라주001)
을 어드니라:
마음을 얻으니라. ‘’은 ‘ㆍ’의 변동과 모음조화의 문란으로 ‘ 〉마음’으로 소리가 달라졌다. 전차형은 ‘’으로 소리의 탈락이 일어난 결과다. 소리의 변천을 고려하면, ‘*〉〉〉마음’으로 동아리 할 수 있다. ‘ㆍ’의 소실은 16세기 제2음절 이하에서 일어났다. 18세기 이후로 가면 제1음절에서도 소실된 것으로 상정한다. 소학언해의 경우, 체언이나 용언에서 다 같이 제2음절 이하에서 소실된다. 소학언해의 제1음절에서도 ‘〉흙’(6-122)과 같이 소실되는 예를 들어 보인 바 있다(이기문(1960)). 이 밖에도 소학언해(올-고올)에서 제 1음절에서의 소실되는 보기를 들 수가 있다. ¶아 거상애 손을 닐윔애 두어 고올히 다 니니〈소학언해 5 : 13〉.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신신단지 - 이신신이 손가락을 끊다
정노위 이신신은 공주 사람이다. 나이 열두 살일 때 그 아비가 병이 위독하거늘 손가락을 베어 피를 입에 흘리니 다시 살아났다. 아비가 죽거늘 어미 섬기기를 지극한 효성으로 하더니, 그 즐거워하는 마음을 얻었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을 어드니라:마음을 얻으니라. ‘’은 ‘ㆍ’의 변동과 모음조화의 문란으로 ‘ 〉마음’으로 소리가 달라졌다. 전차형은 ‘’으로 소리의 탈락이 일어난 결과다. 소리의 변천을 고려하면, ‘*〉〉〉마음’으로 동아리 할 수 있다. ‘ㆍ’의 소실은 16세기 제2음절 이하에서 일어났다. 18세기 이후로 가면 제1음절에서도 소실된 것으로 상정한다. 소학언해의 경우, 체언이나 용언에서 다 같이 제2음절 이하에서 소실된다. 소학언해의 제1음절에서도 ‘〉흙’(6-122)과 같이 소실되는 예를 들어 보인 바 있다(이기문(1960)). 이 밖에도 소학언해(올-고올)에서 제 1음절에서의 소실되는 보기를 들 수가 있다. ¶아 거상애 손을 닐윔애 두어 고올히 다 니니〈소학언해 5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