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7권 주해
  • 효자도 제7권
  • 언충단지(彦忠斷指)
메뉴닫기 메뉴열기

언충단지(彦忠斷指)


7 : 68ㄱ

彦忠斷指

7 : 68ㄴ

金彦忠安岳郡人事親至誠母病劇再斷手指取血以進及歿居廬終喪不食鹽醬後其父得沙淋日夜吮之病得愈 恭憲大王 恭懿 懿仁喪皆心喪三年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김언튱은 안악군 사이라 주001)
김언튱은 안악군 사이라:
김언충은 안악군의 사람이다.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쳐서 ‘김언튱〉김언츙〉김언충’이 되었다. ‘사이라’는 ‘사’에 서술격 조사 ‘-이라’가 통합된 형이다. 이와 같이 서술격 조사는 체언을 용언화하는 구실을 한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조사와는 다른 형태적 특성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이다’를 다른 문법범주로 재해석하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것은 결론 부분에 가서 언급할 것이지만 미리 말하자면, -이다를 잡음씨로 지정해 별개의 문법범주로 보자는 것이다. 조사의 특수한 형태로 보는 현행 서술격조사 이론도 타당한 면이 있지만 여기서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지정사론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이제까지 논의되어 온 ‘-이다’ 논쟁에 대한 합리적인 체계 설정이 절실하다.
어버이 셤기기 지셩으로 더니 어미 병이 극거 두 번 손가락을 버혀 피 내여 받고 주그매 미처 시묘여 죵상고 소곰 쟝을 먹디 아니더라 후에 그 아비 사림병을 어덧거 일야에 니 병이 시러곰 됴니라 공헌대왕 공의 의인 상애 다 심상 삼년 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언충단지 - 김언충이 손가락을 끊다
김언충은 안악군 사람이다. 어버이 섬김을 지성으로 하더니, 어미 병이 위독하므로 두 번이나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내어 드리고, 곧 돌아가매 시묘하여 상을 마치도록 소금 장을 먹지 않았다. 그 뒤 아비가 사림병(沙淋病)에 걸렸거늘 밤낮으로 빠니 병세가 좋아졌다. 공헌대왕(명종)과 공의(선종의 비, 인성왕후)와 의인왕후(선조의 비) 국상에 모두 심상 삼년을 하였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김언튱은 안악군 사이라:김언충은 안악군의 사람이다.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쳐서 ‘김언튱〉김언츙〉김언충’이 되었다. ‘사이라’는 ‘사’에 서술격 조사 ‘-이라’가 통합된 형이다. 이와 같이 서술격 조사는 체언을 용언화하는 구실을 한다. 서술격 조사 ‘이다’는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조사와는 다른 형태적 특성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 ‘이다’를 다른 문법범주로 재해석하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것은 결론 부분에 가서 언급할 것이지만 미리 말하자면, -이다를 잡음씨로 지정해 별개의 문법범주로 보자는 것이다. 조사의 특수한 형태로 보는 현행 서술격조사 이론도 타당한 면이 있지만 여기서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지정사론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이제까지 논의되어 온 ‘-이다’ 논쟁에 대한 합리적인 체계 설정이 절실하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