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7권 주해
  • 효자도 제7권
  • 박씨단지(朴氏斷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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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단지(朴氏斷指)


7 : 55ㄱ

朴氏斷指

7 : 55ㄴ

朴氏襄陽府人孝子朴億秋之女參奉金文經之妻也 事舅盡誠舅病劇朴氏焚香祝天斷指取血和藥又燒指骨以進舅病卽愈後十九年舅與夫俱歿啜粥六年不梳洗不脫衰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시 양양부 사이니 효 박억츄의 이오 참봉 김문경의 안해라 싀아비 셤기기 졍셩으로 극진히 더니 싀아비 병이 극서 박시 분향고 하 빌며 손락을 버혀 피 내여 약에 며  손락 라 머기니 주001)
손락 라 머기니:
손가락뼈를 살라 먹이니. ‘라’의 기본형은 ‘다’인데, ‘불에 사르다’의 뜻이니, ‘태워 재로 만들다’라는 말이다.
싀아비 병이 즉시 됴니라 후 열아홉 마 싀아비와 난편이  죽거 주002)
난편이  죽거:
남편이 함께 죽거늘. ‘’는 자음 역행동화와 경음화를 거치면서 ‘[一]+[時]〉〉함〉함께’로 소리가 변동하였다. ‘난편’은 ‘남편’의 오기(誤記)인 듯하다.
쥭만 먹기 여  고 머리 빋기  싣기 아니고 주003)
머리 빋기  싣기 아니고:
머리 빗기와 낯 씻기를 아니하고.
거상오 벋디 아니더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박씨단지 - 박씨가 손가락을 끊다
박씨는 양양부 사람이다. 효자 박억추의 딸이고, 참봉 김문경의 아내이다. 시아비 섬김을 정성껏 극진히 하더니, 시아비 병이 위독하거늘 박씨 분향하고 하늘께 빌었다. 손가락을 베어 피를 내어 약에 타고 또 손가락뼈를 불에 살라 드리니, 시아비 병이 즉시 좋아졌다. 그 뒤 열아홉 해만에 시아비와 남편이 함께 돌아가매 죽만 먹기를 여섯 해를 하고, 머리 빗고 몸 씻기를 아니하며 상복을 벗지 아니하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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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손락 라 머기니:손가락뼈를 살라 먹이니. ‘라’의 기본형은 ‘다’인데, ‘불에 사르다’의 뜻이니, ‘태워 재로 만들다’라는 말이다.
주002)
난편이  죽거:남편이 함께 죽거늘. ‘’는 자음 역행동화와 경음화를 거치면서 ‘[一]+[時]〉〉함〉함께’로 소리가 변동하였다. ‘난편’은 ‘남편’의 오기(誤記)인 듯하다.
주003)
머리 빋기  싣기 아니고:머리 빗기와 낯 씻기를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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