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8권 주해
  • 효자도 제8권
  • 우춘사영(遇春死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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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춘사영(遇春死塋)


8 : 57ㄱ

遇春死塋

8 : 57ㄴ

忠順衛林遇春開寧縣人同知 주001)
동지(同知):
동지사(同知事)의 줄임말. 조선 시대 종2품의 관직이다. 삼군부·돈녕부·의금부·경연·성균관·춘추관·중추부 등에 각각 약간 명을 두었다. 직함의 표시는 소속된 관청 이름 위에 동지를, 밑에 사를 붙여서 썼으니, 예컨대 ‘동지중추부사, 동지삼군부사’처럼 하였다.
林芑之子也丁酉倭亂與其妻洪召史被虜於賊遇春紿賊曰我有寶物多藏某地遂引去至其父墓下罵賊曰暴骨先塋之側死無恨矣速殺我賊見所佩鍼韜揣其爲醫師欲虜去不從賊欲害之其妻以身翼蔽曰汝欲殺我夫須速殺我罵不絶口賊大怒並殺之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튱슌위 님우츈은 령현 사이니 동디 님긔의 아이라 뎡유왜난의 그 안해 홍조이로 더브러 도적긔 자피이믈 니버 주002)
자피이믈 니버:
잡힘을 입어. 잡힘을 당하여. 잡혀.
우춘이 도적을 소겨 닐오 내게 보옛 거슬 만히 아모  초앗다 고 드여 려가 그 아븨 무덤 아래 닐을어 도적을 지저 오  션영 겨 들어내면 죽거도 이 업슬거시니 날을 수이 죽이라 니 도적이 찻 침집을 보고 의원인가 혜여 자바 가고져 거 좃디 아니대 도적이 해코져 거 그 겨집이 몸으로 리오고 닐오 네 내 남진을 주기고져 니 주003)
네 내 남진을 주기고져 니:
네가 나의 남편을 죽이고자 하니. ‘남진’은 남편을 이른다. 한자로 쓰면 ‘남인(男人)’의 소리가 자음강화가 되어 ‘남인〉남〉남진’이 되었다.
모로미 날을 수이 주기라 고 짓기 입에 그치디 아니니 도적기 크게 노야 다 죽이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우춘사영 - 임우춘이 아버지 무덤에서 죽다
충순위 임우춘은 개령현 사람으로 동지 임기의 아들이다. 정유왜란에 그 아내 홍 조이와 함께 왜적에게 잡혔다. 우춘이 왜적을 속여 말하기를, 나에게 옛날 보물을 많이 감춘 데가 있다 하고, 드디어 왜적을 데려가 그 아비 무덤 아래 이르러 왜적을 꾸짖어 말하기를, 뼈를 조상의 무덤 앞에 놓이면 죽어도 한이 없으니 나를 쉽게 죽이라 하니, 왜적이 임우춘이 차고 있는 침통을 보고 의원인 줄 알고 잡아가고자 하거늘 따르지 않았다. 왜적이 해하고자 하거늘 그 아내가 몸으로 가리고 말하기를, 네가 내 남편을 죽이려고 하는데 반드시 나를 빨리 죽이라 하고, 꾸짖기를 그치지 않으니, 왜적이 크게 화를 내며 다 죽였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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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동지(同知):동지사(同知事)의 줄임말. 조선 시대 종2품의 관직이다. 삼군부·돈녕부·의금부·경연·성균관·춘추관·중추부 등에 각각 약간 명을 두었다. 직함의 표시는 소속된 관청 이름 위에 동지를, 밑에 사를 붙여서 썼으니, 예컨대 ‘동지중추부사, 동지삼군부사’처럼 하였다.
주002)
자피이믈 니버:잡힘을 입어. 잡힘을 당하여. 잡혀.
주003)
네 내 남진을 주기고져 니:네가 나의 남편을 죽이고자 하니. ‘남진’은 남편을 이른다. 한자로 쓰면 ‘남인(男人)’의 소리가 자음강화가 되어 ‘남인〉남〉남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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