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종이부고(終伊負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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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부고(終伊負姑)


6 : 19ㄱ

終伊負姑

6 : 19ㄴ

良女終伊利川府人鄭彦忠之孼女忠贊衛徐壽之妻也 平居事嫡姑盡誠壬辰倭亂姑病不能運步終伊常負而行賊迫之僮僕告曰負行則難免願先少避姑老賊必不害庶得兩全終伊曰寧死何忍棄姑終不去爲賊所逼罵不絶口賊殺之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냥녀 죵이 니쳔부 사이니 뎡언튱의 첩 이오 튱찬위 셔슈의 안해라 샹해 뎍실 싀어미 셤기기 졍셩을 다더니 임진왜란애 싀어미 병들어 움즉여 걷디 몯거 죵이 샹해 업고 니더니 도적이 핍박거 아죵이 고여 오 업고 가면 면기 어려우니 원컨댄 몬져 져기 피면 싀어미 늘그니 도적이 반시 해티 아닐 거시니 거의 냥젼리라 주001)
거의 냥젼리라:
거의 양쪽이 다 온전할 것이다. 두음법칙과 단모음화를 따라서 ‘냥젼〉양전(兩全)’으로 소리가 단순화한 형이다.
대 죵이 오 하리 죽을디언뎡 엇디 아 싀어미 이리오 고 내 가디 아니더니 도적의 핍박 배 되여 지즈믈 입에 긋디 아니니 도적이 주기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종이부고 - 종이가 시어머니를 업고 다니다
양녀 종이는 이천부 사람으로 정언충의 첩의 딸이요, 충찬위 서수의 아내다. 항상 정실 시어미 섬김을 정성을 다하였더라. 임진왜란에 시어미 병들어 움직여 걷지 못하거늘 종이가 늘 업고 다녔더라. 왜적이 핍박하거늘 아이종이 알려서 말하기를, “업고 가면 면하기 어려우니 원컨대, 먼저 잠시 피하면 시어미는 늙었으니 왜적이 반드시 해치지 아니할 것이니 거의 두 쪽이 온전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종이가 말하기를, “차라리 죽을지언정 어찌 차마 시어미를 버릴 것인가?” 하고, 마침내 가지 아니하더라. 왜적의 핍박한 배 되어 꾸짖기를 입에서 그치지 아니하니 왜적이 죽였더라. 금상(今上) 때 정문을 내렸더라.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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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01)
거의 냥젼리라:거의 양쪽이 다 온전할 것이다. 두음법칙과 단모음화를 따라서 ‘냥젼〉양전(兩全)’으로 소리가 단순화한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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