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8권 주해
  • 효자도 제8권
  • 언경입화(彦鏡入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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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경입화(彦鏡入火)


8 : 37ㄱ

彦鏡入火

8 : 37ㄴ

保人金彦鏡江陵府人家失火母在烈焰之中挺身直入負母而出母子爛身母過數日而死彦鏡方丁父喪服闋又服母喪三年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보인 김언경은 강능부 사이라 지븨 블이 나 어미 셩 블곧 가온대 잇거 몸을 텨 딕히 드러가 주001)
몸을 텨 딕히 드러가:
몸을 던져 곧바로 들어가. ‘딕히’는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딕히〉직히’로 소리가 변동하였으나 사어가 되어 오늘날 이런 표현은 쓰이지 않는다. ‘텨’의 기본형은 ‘티다’인데,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형이다.
어미 업고 나오니 어미와 아이 몸이 지지 타 주002)
몸이 지지 타:
몸이 지지거리며 타서. ‘지지 타’는 원문의 ‘난(爛)’을 언해한 말인데, 불에 타서 문드러진 모습을 ‘지지 타’라고 한 것이다. 곧 ‘지지’를 의성어로 볼 수도 있겠다.
어미 두어날 디내여 죽거 언경이 시방 아븨 몽상을 맏낫더니 복이 매  어믜 몽상 삼년을 닙으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언경입화 - 김언경이 불에 뛰어들다
보인 김언경은 강릉부 사람이다. 집에 불이 나서 어미가 불꽃 가운데 있거늘 몸을 던져 바로 들어가 어미를 업고 나왔다. 어미와 아들의 몸이 지지거리며 불에 탔다. 어미는 두어날 뒤에 죽거늘 김언경이 이제 막 상을 당하였더니 상을 마치매, 또 어미 상을 삼 년 동안 입었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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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몸을 텨 딕히 드러가:몸을 던져 곧바로 들어가. ‘딕히’는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딕히〉직히’로 소리가 변동하였으나 사어가 되어 오늘날 이런 표현은 쓰이지 않는다. ‘텨’의 기본형은 ‘티다’인데, 여기에 부사형 어미 ‘-어’가 통합된 형이다.
주002)
몸이 지지 타:몸이 지지거리며 타서. ‘지지 타’는 원문의 ‘난(爛)’을 언해한 말인데, 불에 타서 문드러진 모습을 ‘지지 타’라고 한 것이다. 곧 ‘지지’를 의성어로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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