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달효감 - 고명달이 효도로서 감동시키다
유학
고명달은 강진현 사람이다. 어미의 상사(喪事)에 시묘하고 슬프게 울기를 예법을 넘어 지나치게 하며, 상복과 띠를 풀지 않고 계속하여 울었다. 몸소 이바지 음식을 만들어 제사상에 올렸다. 아버지가 병이 나서 노루고기를 먹고 싶어 하매, 노루가 스스로 동산 가운데에서 오거늘 붙잡아다 드시도록 했다. 이어 돌아가시매 슬피 울고 제사를 모시는 정성이 한결같이 앞서의 상례 때와 같았다. 일찍이 제물이 여러 번이나 없음을 서러워하니 갑자기 버섯 수백 개가 울타리 아래 나더니 이어서 그치지 않고 나더라. 선조대왕이 돌아가매 마음으로
심상 주004) 심상(心喪):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존경하는 대상의 죽음에 대하여 마음으로 상례를 치르는 일. 스승과 벗 가운데 정리가 중한 자와, 친척으로서 복이 없으나 정의가 두터운 자와, 무릇 서로 아는 이로서 정분이 두터운 이는, 모두 상을 들은 날에 만약 길이 멀어 그 초상에 가서 임할 수 없으면 신위를 설치하고 곡한다.
삼년을 지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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