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필상분 - 서출필이 똥을 맛보다
유학 주003) 유학(幼學): 조선시대의 벼슬을 하지 않은 양반의 자손이나 사대부의 신분을 이른다. 이들 유학은 유교를 숭상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이른다. 유학은 주로 책을 읽거나 한문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지식인 계층이었다. 또한 성균관이나 향교에서 실시하는 공자의 제향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과 학교에 입학하고 각종 과거에 응시할 수도 있었다.
서충필은 천안군 사람이다. 천성이 지극히 효성스러워 낯빛을 받들며 그 뜻을 순종함이 옛날 사람에 비하여 부끄러움이 없더라. 아버지가 병이 들었으므로 똥의 맛을 보았다. 곧 죽으매 시묘를 살고 죽만 먹었다. 상례를 마치도록 하고 탈상하고 나서도 오히려 조석 제사를 스무남은 해가 되도록 제사를 모셨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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