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언방감적(彦邦感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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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방감적(彦邦感賊)


6 : 46ㄱ

彦邦感賊

6 : 46ㄴ

習讀李彦邦廣州人事親誠孝父喪明或云歲爲祟彦邦設壇齋祭晝夜不輟月餘復視後又患病將死嘗糞斷指以進絶而復甦父母俱歿六年廬墓啜粥朝夕上塚拜哭不食鹽醬壬辰倭亂爲賊所獲斫其右腕見背上負木主賊義而捨之前後 國恤皆心喪三年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습독 니언방은 광 사이라 어버이 셤김을 졍셩으로 효도더니 아비 눈이 멀거시 혹 닐오  빌믜 되엳다 대 언방이 단을 베프고 계여 졔믈 듀야의 그치디 아니니 나마셔 다시 보니라 후에  병드러 쟝 죽게 되거 을 맏보고 손가락 그처 드리니 긔졀엿다가 도로 사니라 부뫼 다 주그매 뉵년을 분묘애 녀막살이여 쥭 마시며 됴셕에 무덤에 올라 절며 울고 소곰 쟝을 먹디 아니더라 임진왜난의 왜적의 잡은 배 되어 그 올 손목을 버히다가 등우희 신쥬 업얻 줄 보고 도적이 어딜이 너겨 리니라 주001)
도적이 어딜이 너겨 리니라:
도적이 착하게 여겨 버렸더라. ‘어딜이’의 기본형은 ‘어딜다’인데 부사화 접사 ‘-이’가 통합된 형이다.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어딜이〉어질이’로 되고 오늘날에는 ‘어질게’로 쓰인다.
젼후 국샹의 다 심상 삼년 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언방감적 - 이언방이 왜적을 감동시키다
습독 이언방은 광주 사람이다. 어버이 섬김을 정성으로 효도하더니, 아비 눈이 멀거늘 더러 말하되, 해에게 빌게 되었다 하더라. 언방이 단을 만들고 조신하여 제사하기를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였더니, 달포가 넘어 다시 눈을 보게 되었더라. 후에 또 병들어 앞으로 죽게 되었는데 똥을 맛보고 손가락을 베어서 드리니 기절했다가 도로 살아났더라. 부모가 다 돌아가매 육 년을 무덤에 여묘살이 하며, 죽만 마시며 조석에 무덤에 올라가 절을 하며 울고 소금 장을 먹지 아니하였더라. 임진왜란에 왜적에게 잡혀서 그 오른손 손목을 베었는데 등 위를 보니 신주를 업음을 알게 되었다. 왜적이 착하게 여겨 버려두어 살아났다. 전후 국상에 다 상제와 같은 마음으로 심상 삼 년을 치렀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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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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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이 어딜이 너겨 리니라:도적이 착하게 여겨 버렸더라. ‘어딜이’의 기본형은 ‘어딜다’인데 부사화 접사 ‘-이’가 통합된 형이다. 구개음화를 거치면서 ‘어딜이〉어질이’로 되고 오늘날에는 ‘어질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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