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순천효우(順天孝友)
순천효우(順天孝友)
6 : 24ㄱ
順天孝友6 : 24ㄴ
宗室順川君琯事父母極其誠敬連喪兩親哀毁過制幾至滅性服闋又行素三年與其兄錦川守 주001) 금천수(錦川守)：
순천군 이관의 형을 가리킴. 정확한 이름은 알 수 없다. ‘수(守)’란, 조선시대 종친부, 풍저창(豊儲倉), 광흥창(廣興倉), 전설사(典設司) 등에 두었던 정4품 관직이다. 종친부의 수(守)는 왕자군(王子君)의 중증손에게 초수(初授)하였으며, 전설사(典設司)의 수는 처음에 두었다가 후에 곧 폐지하였으며, 광흥창의 수는 광흥창의 으뜸 벼슬로 정원은 1원이었고, 풍저창의 수는 조선 초에 설치하였다가 후에 장흥고에 폐합되면서 없어졌다. 태조 1년(1392) 처음 종5품 사(使)를 두었다가, 세조 12년(1466) 관제개혁 때 사를 수(守)로 개칭하고 정4품으로 승격, 법제화한 것이다.(『대전회통』)
소식(素食)：
소(素)밥. 고기반찬이 없는 밥을 말함.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종실 순쳔군 관이 부모 셤기기를 그 졍셩과 공경을 지극히 더니 년야 두 어버이를 일코 슬허 여위기를 법에 넘게 야 거의 죽기예 니르더라 거상 애 소를 삼년을 고 그 형 금쳔 슈와 아 홍쳔 슈로 더브러 랑야 마다 삭망애 반시 금쳔지븨 모다 당의 뵈더라 공희대왕 영졍대왕 상애 소로 삼년을 니라 공헌대왕이 관의 효도고 동 랑홈과 문과 실을 드시고 특명으로 부졍을 도도시다 주003)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부졍을 도도시다：
부정(副正)으로 올려 주었다. 단모음화를 거치면서 ‘부졍〉부정’으로 단순화하였다. ‘도도시다’는 기본형이 ‘도도다(돋우다)’인데, 여기에 존경의 선어말어미 ‘-시-’가 통합한 형이다. ¶벼스를 도도시니[聿陞官爵]〈용비어천가 9 : 36〉.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순천효우 - 순천군 이관이 효도롭고 우애하다
종실 순천군(順川君) 이관(李琯)이 부모 섬김에 그 정성과 공경함을 지극히 하였더라. 잇달아 두 어버이를 잃고 슬퍼 애통하기를 법도에 넘게 하여 거의 죽음에 이르렀더라. 상을 치르매 또 추모 삼 년을 하고, 그 형 금천 수와 아우 홍천 수와 함께 사랑하여 매달 초하루 보름에 반드시 금천 집에 모이게 하여 사당에 뵈옵더라. 공희대왕 중종과 영정대왕 인종 국상에 맨밥으로 삼 년을 먹었더라. 공헌대왕 명종 때 관의 효도하고 동생 사랑함과 학문과 행실의 반듯함을 들으시고 특별 왕명으로 부정(副正)이란 벼슬로 올려주었다.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