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6권 주해
  • 효자도 제6권
  • 응정쟁사(應井爭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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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정쟁사(應井爭死)


6 : 23ㄱ

應井爭死

6 : 23ㄴ

幼學權應井咸昌縣人壬辰倭亂負八十歲老母匿山谷猝遇賊欲避不得應井墜崖下其妻蔡氏赴水死其女亦從而溺死後日賊又至欲害其母應井以身翼蔽曰寧殺我勿𡨂我母母曰寧殺我勿害子母子爭死賊並害之 今上朝 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권응졍은 함챵현 사이니 임진왜난애 여니언 늘근 어미 업고 묏골희 수멋다가 믄득 도적을 만나 피코져 호 못야 응졍이 졀벽 아래 려디거 그 안해 채시 므레 뎌 죽고 그 리  조차 뎌 주니라 훗날 도적이  니러 주001)
훗날 도적이  니러:
훗날 도적이 또 이르러. ‘훗날’은 원문의 ‘후일(後日)’을 언해한 말인데, ‘뒷날’처럼 우리말로만 언해하지 않고 ‘훗날’이라 한 것이 특이하다.
그 어미 해코져 거 응졍이 몸으로 리와 오 하리 나 주기고 어미란 해티 말라 고 어미 오 하리 나 주기고 식으란 해티 말라 야 주002)
식으란 해티디 말라 야:
자식은 해치지 말라고 하여. 의미로 보아 ‘-으란’은 주제격 조사 ‘-은’의 이형으로 보인다.
어미와 아리 죽기 토거 도적기 다 해니라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응정쟁사 - 권응정이 죽기를 다투다
유학 권응정은 함창현 사람이다. 임진왜란에 여든의 늙은 어미를 업고 산골에 숨었다가 문득 왜적을 만나 피하고자 하나 못하여 응정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거늘 그의 아내 채씨는 물에 빠져 죽었고, 그 딸이 또 어미를 따라서 빠져 죽었더라. 훗날 왜적이 또 다가와 그 어미를 해치고자 하매 응정이 자신의 몸으로 가리어 말하기를, “차라리 나를 죽이고 어미는 해치지 말라.” 하고, 어미는 말하기를, “차라리 나를 죽이고 자식은 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미와 아들이 죽기를 다투니, 왜적이 모두 죽였더라. 금상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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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훗날 도적이  니러:훗날 도적이 또 이르러. ‘훗날’은 원문의 ‘후일(後日)’을 언해한 말인데, ‘뒷날’처럼 우리말로만 언해하지 않고 ‘훗날’이라 한 것이 특이하다.
주002)
식으란 해티디 말라 야:자식은 해치지 말라고 하여. 의미로 보아 ‘-으란’은 주제격 조사 ‘-은’의 이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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