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5권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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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기단지(彦器斷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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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기단지(彦器斷指)


5 : 2ㄱ

彦器斷指

5 : 2ㄴ

判官成彦器京都人 幼有志操母病嘗糞斷指和藥以進得效母病復作隆冬沐浴達夜祝天又斷指割股以進遂蘇過三十八年而歿 恭憲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판관 셩언긔 셔울 사이니 어려서 죄 잇더니 어미 병들거를 을 맏보고 손락글 그처 약의 화야 나오니 효험을 얻다 어믜 병이 다시 거 겨헤 모욕고 주001)
겨헤 모욕고:
겨울에 목욕하고. ‘겨(명사)+-헤(부사격 조사)’인바, ‘-헤’는 ‘겨’이 ㅎ종성체언이기에 곡용어미로 첨가된 형이다. ‘겨’의 전차형은 ‘겨’인데 방언형인 ‘겨슬’로 미루어 ‘*겨〉겨〉겨〉겨을〉겨울’로 발달 단계를 상정할 수 있다. ‘목욕(沐浴)’은 ‘목욕재계(沐浴齋戒)’의 뜻임.
밤의 새도록 하 빌며  손락글 귿며 다리 버혀 주002)
다리 버혀:
다리 살을 베어서. ‘다리’의 ‘’는 ‘배[腹]’를 뜻하는바, 다리에서 가장 살이 많은 배처럼 생긴 부분, 즉 ‘장딴지’를 이른다. ¶腹복〈훈몽자회 상 : 28〉.
나오니 드여 됴화 셜여  만의 죽다 공헌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언기단지 - 성언기가 손가락을 끊다
판관 성언기는 서울 사람이다. 어려서 지조(志操)가 있었더라. 어미가 병에 걸렸거늘 똥을 맛보고 손가락을 잘라 약에 넣어 드리니 병이 나았다. 어미의 병이 다시 걸렸거늘 겨울임에도 목욕하고 밤이 새도록 하느님께 빌며 또 손가락을 자르며 장딴지를 베어[割股] 드리니 병이 드디어 좋아졌다가 서른여덟 해 만에 돌아갔다. 공헌대왕 명종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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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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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헤 모욕고:겨울에 목욕하고. ‘겨(명사)+-헤(부사격 조사)’인바, ‘-헤’는 ‘겨’이 ㅎ종성체언이기에 곡용어미로 첨가된 형이다. ‘겨’의 전차형은 ‘겨’인데 방언형인 ‘겨슬’로 미루어 ‘*겨〉겨〉겨〉겨을〉겨울’로 발달 단계를 상정할 수 있다. ‘목욕(沐浴)’은 ‘목욕재계(沐浴齋戒)’의 뜻임.
주002)
다리 버혀:다리 살을 베어서. ‘다리’의 ‘’는 ‘배[腹]’를 뜻하는바, 다리에서 가장 살이 많은 배처럼 생긴 부분, 즉 ‘장딴지’를 이른다. ¶腹복〈훈몽자회 상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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