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8 : 87ㄱ

明月見殺

8 : 87ㄴ

寺婢明月長興府人私奴億文妻也丁酉倭亂遇賊將污以死自決曰吾污於賊乎囓賊手賊怒斬頭腰而去今上朝㫌門

시비 ^주001)

시비：

시비(寺婢).

명월이 댱흥부 사이니 로 ^주002)

로：

사노(私奴).

억문의 겨집이라 뎡유왜난의 도적이 쟝 오욕고져 거 주그므로 스스로 결단여 로 내 마 너 도적의게 오욕랴 도적의 손 므니 ^주003)

므니：

믈[咬]-+-니. 깨무니.

도적이 노여 목과 허리 버히고 가다 금샹됴애 졍문시니라

명월견살 - 명월이 죽임을 당하다

시비 명월은 장흥부 사람이니, 사노 억문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도적이 장차 오욕하고자 하거늘, 죽음으로써 스스로 결심하여 말하되, 내가 차마 너 도적에게 오욕을 당하랴. 도적의 손을 깨무니, 도적이 노하여 목과 허리를 베고 갔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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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