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과 새벽에 살피기를 게을리 아니하며. ‘어으름’은 해가 지고 난 뒤의 어둔 밤을 이른다. ‘어으름’은 ‘어름’에서 소리가 약화 탈락한 형이다. 전차형은 지금도 쓰이는 ‘*어스름’으로 보인다. 이를 소리의 변천 단계를 고려하여 동아리하면, ‘*어스름〉어름〉어으름’이 된다. 대중가요 “신라의 달밤”에서도 보면 ‘어스름 달밤에’로 노래를 부른다. ‘새배’는 그 이형으로 ‘새박, 새벼, 새볘’ 등이 있다. ¶기피 글 입고 西軒에 안자셔 밥 머구믈 어름과 나 그르 노라[沈吟坐西軒 飯食錯昏書]〈두시언해(초) 8 : 12〉.
어으름 새배 보기를 게얼리 아니며:저녁과 새벽에 살피기를 게을리 아니하며. ‘어으름’은 해가 지고 난 뒤의 어둔 밤을 이른다. ‘어으름’은 ‘어름’에서 소리가 약화 탈락한 형이다. 전차형은 지금도 쓰이는 ‘*어스름’으로 보인다. 이를 소리의 변천 단계를 고려하여 동아리하면, ‘*어스름〉어름〉어으름’이 된다. 대중가요 “신라의 달밤”에서도 보면 ‘어스름 달밤에’로 노래를 부른다. ‘새배’는 그 이형으로 ‘새박, 새벼, 새볘’ 등이 있다. ¶기피 글 입고 西軒에 안자셔 밥 머구믈 어름과 나 그르 노라[沈吟坐西軒 飯食錯昏書]〈두시언해(초) 8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