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

  •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2집(효자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효자도 제5권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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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좌단지(忠佐斷指)


5 : 58ㄱ

忠佐斷指

5 : 58ㄴ

幼學徐忠佐天安郡人 孝子忠弼之弟也年十二父混丁內艱 주001)
정내간(丁內艱):
어머니의 상(喪)을 당함. 언해문에서는 ‘아븨 몽상을 만나’(아비의 몽상(蒙喪)을 만났거늘)이라고 언해하였으나, 오역인 듯하다. 다음 편에 나오는 ‘정모우(丁母憂)’도 같은 뜻이다. 그의 전하는 이야기를 보면, “서충좌는 아이 때부터 성품이 순정하여 효성과 우애가 깊었다. 열두 살에 할머니 상을 당하여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아버지를 따라 시묘하면서 교대로 제사를 받들었고 탈상한 뒤에도 게으름이 없었다.”라고 하였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忠佐隨父居廬不食酒肉母元氏瘟病氣絶忠佐方染痛斷指以進母復甦享年九十歲 昭敬大王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유 셔튱좌는 텬안군 사이니 효 튱필의 아이라 주002)
튱필의 아이라:
충필의 아우라. 서충필에 관한 일은 이 책 『동국신속삼강행실도』 효자도 제7권 첫편 ‘충필상분(忠弼嘗糞)’에 나온다.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치면서 ‘튱필〉츙필〉충필’로 소리가 단순화되었다. ‘아이’는 ‘아[弟]’에서 반치음이 약화 탈락한 형이다. 방언형은 ‘아수’로서 형태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정리하면, ‘*아〉아〉아〉아우(아이)’로 동아리할 수 있다.
나히 열둘 아비 혼이 아븨 몽상을 만나 튱좨 아비 조차 시묘야 술 고기 먹디 아니더라 어미 원시 염질여 긔졀거 튱좨 야로 뎐염여 알며셔 손가락을 귿처  받조오니 어미 다시 사라 아  사니라 쇼경대왕됴애 졍문시니라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충좌단지 - 서충좌가 손가락을 끊다
유학 서충좌는 천안군 사람으로 효자 서충필의 아우다. 나이 열두 살에 아비 서혼이 어미의 상(喪)을 당하매 서충좌가 아비를 좇아 시묘하되 술과 고기를 먹지 않았더라. 어미 원씨 염병에 걸려 기절하거늘 서충좌가 바야흐로 전염되어 앓았음에도 손가락을 잘라 드리니 어미가 다시 살아나 아흔 해를 살았더라. 소경대왕 선조 때 정문을 내렸다.
Ⓒ 역자 | 정호완 /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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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정내간(丁內艱):어머니의 상(喪)을 당함. 언해문에서는 ‘아븨 몽상을 만나’(아비의 몽상(蒙喪)을 만났거늘)이라고 언해하였으나, 오역인 듯하다. 다음 편에 나오는 ‘정모우(丁母憂)’도 같은 뜻이다. 그의 전하는 이야기를 보면, “서충좌는 아이 때부터 성품이 순정하여 효성과 우애가 깊었다. 열두 살에 할머니 상을 당하여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아버지를 따라 시묘하면서 교대로 제사를 받들었고 탈상한 뒤에도 게으름이 없었다.”라고 하였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주002)
튱필의 아이라:충필의 아우라. 서충필에 관한 일은 이 책 『동국신속삼강행실도』 효자도 제7권 첫편 ‘충필상분(忠弼嘗糞)’에 나온다. 구개음화와 단모음화를 거치면서 ‘튱필〉츙필〉충필’로 소리가 단순화되었다. ‘아이’는 ‘아[弟]’에서 반치음이 약화 탈락한 형이다. 방언형은 ‘아수’로서 형태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정리하면, ‘*아〉아〉아〉아우(아이)’로 동아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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