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동국신속삼강행실도 5집(열녀도 권5,6,7,8)
- 동국신속삼강행실 열녀도 제8권 주해
- 열녀도 제8권
- 노씨작살(魯氏斫殺)
노씨작살(魯氏斫殺)
8 : 71ㄱ
魯氏斫殺8 : 71ㄴ
魯氏務安縣人 幼學柳瓊樹妻也 丁酉倭亂避賊山中 夫婦異䖏夫先遇害 魯氏驚號奔赴撫屍擗曰 吾夫已死獨生何爲 忿罵賊從賊 遂斫殺一䖏 今上朝㫌門
Ⓒ 편찬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노시 무안현 사이니 유 뉴경슈의 안해라 뎡유왜난 도적글 묏 가온대 피여 남진 겨집비 제곰 주001) 수멋가 주002) 지아비 몬져 해호믈 만나니 노시 놀라 브르며 라가 주검을 어지고 주003) 울며 드며 주004) 닐오 내 남진니 셔 주그니 혼자 사라 므슴리오 주005) 고 도적긔 무늘 불로 여 지즈니 도적이 믄득 고 사라 주기니라 금샹됴의 졍문시니라
제곰：
제각각.
수멋가：
숨었다가.
어지고：
어루만지고.
드며：
드-+-며. ‘날뛰며. 날뛰다’가 직접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8세기의 ‘다’이다. 이 단어는 ‘다[飛]’와 ‘다[浮]’의 어간이 결합하여 형성된 ‘드다’의 제2음절이 ‘(다〉)다[躍]’의 어간으로 바뀐 것이다. 문헌에 나타나는 형태 중에서 ‘다’는 ‘ㅂ’이 중철표기 된 것이고, ‘듸다’는 제2음절의 자음이 구개음인 ‘지’가 아님을 표기로 보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므슴리오：
무엇하리오.
Ⓒ 언해 | 이성 / 1617년(광해군 9)
노씨작살 - 노씨가 잘려서 죽다
노씨는 무안현 사람이니, 유생 유경수(柳瓊樹)의 아내다. 정유왜란에 도적을 산증으로 피하여, 남편과 아내가 제각각 숨었다가, 남편이 먼저 해를 당하니, 노씨가 놀라 부르며 달려가 주검을 어루만지고 울며 날뛰며 말하되, 내 남편이 벌써 죽었으니, 혼자 살아 무엇하리오 하고, 도적에게 성내어 꾸짖으니, 도적이 문득 한 곳에 썰어서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