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견살 - 정씨가 죽임을 당하다
정씨는 함평현 사람이니, 유생 이형개(李亨愷)의 아내다. 시부모를 섬기며 제사 봉행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게을리 아니하더니, 정유왜란에 그 남편을 따라 도적을 산골짜기 가운데로 가 피하였더니, 도적이 많이 이르러, 그 권속을 모두 죽이고, 장차 정씨를 욕보이려 하거늘, 정씨가 꾸짖기를 입에 그치지 아니하니, 도적이 분노하여 죽였다. 지금의 조정에서 정문을 세웠다.
Ⓒ 역자 | 이상규 / 2015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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